`음원 퀸`, `여성들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여가수` 에일리가 컴백했다.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모든 음악방송을 챙겨보는 `아이돌마니아 기자`가 각 음악방송 컴백무대를 비교했다. 에일리가 입은 무대의상부터 액세서리, 무대까지 네 방송 모두 각양각색이다. 일일이 무대 다 찾아보기 귀찮을 당신들을 위해 `에일리를 사랑하는 마음을 듬뿍 담아` 한눈에 보기 좋게 정리했다. 시간이 없다면 별 매겨진 순서에 맞춰 방송을 봐도 좋다.
1. 에일리, 어떤 무대에서 공연했나?
엠카운트다운 :`뮤직비디오 촬영장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뮤직비디오의 분위기와 가장 흡사한 무대였다. 컴백 무대 중에서도 가장 먼저 한 방송이라 무대에 신경을 많이 쓴 듯하다. 에일리의 의상보다 백댄서의 의상 색이 더 강렬해 시선을 분산시킨 점은 아쉽다. 클라이맥스 때는 폭죽까지 터뜨려 무대에 더 파워풀함을 더했다. 카메라의 경우 무대 전반적인 배경보다 에일리에게 초점이 맞춰졌고, 부상 때문에 안무는 없었지만 에일리 특유의 표정 연기를 잘 잡아냈다. 손동작, 반지에도 집중해서 온전히 에일리를 주인공으로 만들어줬다.
뮤직뱅크 :`무대의 주인공은 에일리가 아닌 배경`★★★☆☆
첫 시작은 웅장했다. 어두운 배경에서 스포트라이트가 오직 에일리에게만 맞춰져 있었다. 하지만 사방에 철장이 있는 무대장치가 문제였다. 카메라가 자꾸만 좌,우로 철망 넘어 에일리를 잡아 노래하는 가수가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마치 오늘의 주인공은 에일리가 아니라 공들인 무대 배경인 듯 자꾸만 멀리서 무대 전반적인 모습을 잡았다. 전체적으로 어두워서 밝은 분위기였던 엠카운트다운과 비교됐다.
쇼! 음악중심 :`시작부터 끝까지 온통 RED`★★☆☆☆
무대 조명이 너무 붉었다. 시작만 이럴 줄 알았지만 끝날 때까지 빨갰다. 마치 현아의 `빨개요` 컴백무대처럼. `너나잘해`의 영문제목인 `Mind your own business`가 네온사인을 빛내며 큼지막하게 적혀있었고, 무대세트는 여러 가지 빛을 띠며 아기자기했다. 카메라가 아래에서 에일리를 잡기도 했지만, 굴욕 각도는 아니었고 오히려 더 에일리의 미모를 빛냈다. 조명만 문제였던 무대.
인기가요 :`철망 말고 에일리 좀 보여줘. 새장 속에 갇힌 에일리`★★★☆☆
다른 컴백무대와 다르게 에일리는 새장처럼 생긴 무대장치 안에 들어가서 시작했다. 하지만 끝날 때까지 에일리는 그 속에 있었고 나오지 않았다. 시청자들은 철망으로 가려진 에일리의 모습밖에 볼 수 없었다. 가끔 철망 안에서 찍는 카메라를 통해 온전한 모습을 볼 수는 있었지만, 그것도 일부였다. 타 컴백무대에는 없었던 색다른 무대장치라서 신선했지만, 철장 안의 카메라를 더 많이 이용해서 에일리를 보여줬으면 좋았을 듯하다.
Maxim says : 밝고 화사한 무대 엠카운트다운이 에일리 컴백 무대 중 단연 1등. (박소현기자)
2. 에일리, 무슨 옷에 어떤 화장?
엠카운트다운 :`금색 부츠 신었어요`
부상으로 인해 앉아서 노래를 불러야 하는 그녀. 매 무대마다 색다른 부츠 색으로 포인트를 줬다. 어깨가 드러나는 블랙 의상에 금빛 부츠를 신었고, 금빛 머리색과 잘 어울렸다. 큰 둥근 모양의 귀걸이, 붉은 초크목걸이로 포인트를 줬다. 핑크립이 인상적인 무대였다.
뮤직뱅크 :`부채모양 귀걸이가 오늘의 포인트입니다`
파란 상의에 가죽 반바지를 입었고 검은 부츠를 신었다. 다른 컴백 세 무대와 다르게 머리를 반 묶음으로 해서 에일리 얼굴형에 더 잘 어울렸다. 또한, 그 머리 덕분에 포인트를 준 부채모양 진주 귀걸이가 더 잘 보였다.
쇼! 음악중심 :`가터벨트 섹시하죠?`
블랙 앤 레드의 의상을 입었다. 포인트 준 팔찌와 목걸이를 카메라에서 자주 클로즈업했다. 뮤직뱅크와 같은 색의 검은 부츠였지만, 여기에 가터벨트 느낌이 나는 스타킹 신어 섹시함을 더했다. 큰 별 모양의 귀걸이를 했지만, 머리에 가려 잘 보이지 않았다.
인기가요 :`뭘 입은 것인지 좀 보여달라`
안에는 붉은 티를 입었고 그 위에 금박 나뭇잎 무늬의 검은 자켓을 입어 강한 여성을 표현했다. 빨간 부츠를 신어 티셔츠와 색을 맞췄다. 아쉽게도 철망 속에 에일리를 넣어두고 잘 보여주지 않아서 이 무대에서는 헤어, 메컵, 의상을 시청자들이 제대로 볼 수 없었다.
Maxim says : `인기가요` 새장 속에서 왜나오지 않는거야. 보여줄 듯 말 듯.(박소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