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값보다 비싼 수수료를 내야 해 이용자들의 불만이 크게 높아지는 모양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5일(현지시간) 금융정보제공업체인 뱅크레이트(Bankrate)의 발표를 인용,
뉴욕과 애틀랜타에서 거래은행이 아닌 은행의 ATM을 이용할 때 내는 수수료가 평균 5달러를 넘었다고 전했다.
특히 뉴욕과 애틀랜타의 일부 지역에서는 상황에 따라 수수료가 8달러까지 올라간다는 것.
미국 평균은 지난해에 4.52달러로, 5년 전보다 21% 올랐다.
미국에서 ATM 수수료가 크게 오른 것은 두 가지 이유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분석했다.
첫째는 규제당국이나 소비자단체로부터 신용카드 등 다른 종류의 수수료를 줄이도록 하는 압력이 세진 영향으로
이에 따라 수수료를 올려도 상대적으로 반발이 적은 ATM 수수료를 올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두번째는 ATM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이전처럼 많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
직불카드를 이용해 ATM에서 돈을 인출한 건수는 최근 10년동안 무려 41%가 주는 등
ATM 유지 비용을 만회하려고 타은행 고객에게 부담을 전가한다는 해석이다.
뱅크레이트의 한 고위 애널리스트는 "ATM 네트워크를 유지하기 위해 누군가가 돈을 내야 한다"면서
"그래서 다른 은행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부담을 씌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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