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 등에서 발생한 전자금융사기건수와 피해금액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우남 위원장(새정치민주연합)이 집계한 결과 지난 2012년부터 2015년 9월까지 농협에서 모두 2,804건의 전자금융사기가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한 피해금액은 182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자금융사기건수는 2012년 44건에서 2013년 1,028건으로 늘었고 2014년에는 1,191건이 발생하는 등 큰 증가폭을 보였습니다.
피해금액도 2012년 3억5천만원이었지만 2014년 76억원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특히 전자금융사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피싱과 파밍 건수는 2012년 20건에서 2014년 700건으로 35배나 늘었고 올해도 404건이 발생했습니다.
피싱과 파밍에 따른 피해금액도 2012년 1억4천만원에서 2013년 35억원, 2014년 52억원 등 4년간 모두 116억원에 달했습니다.
김우남 위원장은 "농협이 `나만의 은행주소`라는 파밍 방지시스템을 만들었다고 자랑했지만 인지도 부족으로 고객들에게는 철저히 외면받고 있다"며 "실질적인 예방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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