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 난 몰랐었네··농협중앙회 임직원 86%, 연봉 9천만원 넘어

입력 2015-10-06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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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 국정감사에서 농협 기관장과 임직원 연봉 수준이 지나치게 높다는 정치권의 지적이 이어졌다.

홍문표 의원(새누리당)은 6일 서울 농협중앙회에서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감에서

"농협에 5·6급으로 입사해 4급 이상 차장만 돼도 연봉이 1억 가까이 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홍 의원이 농협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말 기준 농협중앙회 임직원 2,262명 중

86%(1,952명)가 특별상여금을 포함한 연봉을 9천만원 이상을 받는다는 것.

NH농협은행도 임직원 12,522명 가운데 절반 이상인 54%(6,769명)의 연봉이 9천만원을 넘는다.

홍 의원은 "어려운 농업과 농촌을 생각하면 농협이 흥청망청 돈을 쓰지 않을 것"이라며 "농협은 농민을 위한 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주홍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올해 상반기 농협중앙회 부채액이 108조 3,852억원에 이르는데

회장 연봉은 공기업 중에서도 높은 수준인 3억 6천만원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농협 기관장 연봉은 전무이사 3억6,700만원, 농업경제대표 3억5,400만원, 축산경제대표 3억4,500만원, 상호금융대표 3억6,700만원 등이다.

또 황 의원에 따르면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이 쓰는 관용차는 2대(에쿠스 3,800㏄·카니발 3,500㏄)로

이 중 카니발에는 900만원을 들여 개조한 안마 시트가 설치됐다고 한다.

황 의원은 "`신의 직장`이라 불리는 공기업의 작년 기관장 평균 연봉이 1억5,433만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농협 기관장의 연봉은 매우 높다"며 "310개 전체 공기업 기관장 연봉과 견주면 4∼5위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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