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1등 당첨 어쩌면 '내 이야기'가 될 수도..

입력 2015-10-06 18:38  



로또 복권이 탄생한지 올해로 14년째가 됐다. 로또 1등 당첨은 하늘의 별 따기, 번개 맞을 확률보다 낮다지만 매주 평균 6~7명의 1등 당첨자가 탄생하고 있다.

`그 행운이 나에게도 찾아오지 않을까`하는 기대로 오늘도 복권방의 문을 두드리는 사람들에게 희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그 주인공은 로또 1등 당첨금 911억원을 배출한 온라인 로또 포털사이트다.

해당 사이트는 2015년에만 12명의 로또 1등 당첨자를 배출하며 로또 마니아와 언론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로 지난 10월 3일, 로또 670회 1등 당첨자(당첨금 12억원)인 최윤정(가명)씨는 해당 사이트를 통해 제공받은 번호로 로또 1등에 당첨됐다고 밝혔다.

50대 여성 사업가인 최씨는 로또를 자동구매 해오다 7개월 전, 해당 사이트에 가입해 제공받은 로또 번호로 매주 1만원씩 로또를 수동구매 했다. 약 28일만에 로또 1등 당첨의 행운을 거머쥔 그녀는 "사업을 하다 보면 늘 돈이 부족하다. 가족에게는 미안하지만 당첨 사실을 비밀로 하고 당첨금을 받으면 새로운 사업에 보탤 생각이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그런가 하면 지난 7월 18일, 로또 659회 1등 당첨자(당첨금26억원)인 신철호(가명)씨는 해당 사이트 가입 후 40일만에 당첨의 영광을 안았다. 더욱 놀라운 것은 제공받은 번호로 2장씩을 구입해 당시 1등 당첨금인 13억원의 두 배를 받게 된 것이다. 로또 1등에 더블당첨 된 그는 인터뷰를 통해 "혹시 1등에 당첨되면 당첨금을 두 배로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동일한 번호로 2장을 구매했는데 정말 당첨이 됐다"며 기뻐했다.

해당 로또 포털사이트에서 배출한 총 43명의 1등 당첨자들은 길게는 3년, 짧게는 한 달, 평균 13개월동안 제공받은 번호로 로또를 꾸준히 구매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그들이 입을 모아 말하는 당첨비결은 `안 된다고 포기하지 말고 소액으로 즐겨라`였다.

로또 591회 29억 1등 당첨자 김혜영(가명)씨는 "세 아이를 둔 워킹맘이다. 맞벌이 하면서도 경제적으로 어려워 로또를 시작했고 투자한다는 생각으로 매주 1만원씩 로또를 샀다. 로또 구입비의 절반은 기부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소액을 투자하기 때문에 내가 당첨이 안 되어도 어려운 사람에게 기부 된다는 생각에 위안이 됐었다"고 전했다.

한편 1등 총43명, 당첨금 911억원을 배출한 해당 로또 포털사이트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KRI 한국기록원을 통해 `로또 1등 당첨자 최다배출`기록을 인증 받는 등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이번 주, 로또 구매로 설레는 한 주를 준비해보는 건 어떨까. 뜻밖의 로또 1등 당첨 행운이 찾아 올 수도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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