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이어 내년도 2%대 성장 전망···수출이 관건

입력 2015-10-0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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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외 경제연구기관들이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속속 하향 조정했습니다.
2% 성장이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내년 성장률도 3%대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국내외 주요 경제 연구기관들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대 초중반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정부는 올해 3.1%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정부를 제외한 국내외 경제연구기관들은 올해 2%대의 성장을 점치고 있습니다.
LG경제연구원은 2..6%, 한국경제연구원은 2.4%까지 낮췄고, 무디스(2.3%)와 모건스탠리(2.3%), 노무라(2.2%), 웰스파고(2.2%) 등 해외 투자은행들은 2% 초반까지 성장률 전망치를 내렸습니다.
올해 2% 성장이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내년 성장률도 2%대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내년 3.3% 성장을 기대했지만 중국 경기 둔화 우려와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 등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이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LG경제연구원(2.7%), 한국경제연구원(2.6%) 등 국내 민간연구원 전망치는 2%대로 떨어졌고, 국책연구기관인 KDI와 한국은행도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 교역량 감소로 수출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생산과 투자 부진이 성장률 전망치를 끌어내렸습니다.
정부는 내수가 회복되고 있다고 하지만 추석 특수 등을 고려하면 내수 회복 추세가 본격화한 것으로 보긴 이르다는 지적이 우세합니다.
전문가들은 수출 의존도가 큰 우리 경제구조 상 내수만으로 성장률을 떠받칠 수 없다며 정부가 성장 동력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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