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페이', 스마트폰 부활의 열쇠를 쥐다

임원식 기자

입력 2015-10-0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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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이같은 깜짝 실적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의 앞으로 실적에 대해선 여전히 우려의 목소리들이 높습니다.

    스마트폰 사업에서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제2의 `갤럭시 신화`가 절실한 삼성 스마트폰 사업이 `삼성페이`로 부활할 거란 전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임원식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8월부터 선보인 스마트폰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해 둔 스마트폰을 카드 결제기에 갖다대면 자동으로 결제가 됩니다.

    출시 한 달 만에 신용카드 60만 장이 등록됐는데 100만 장 돌파도 머지않아 보입니다.

    삼성페이는 최근 미국에도 진출했는데 현지 통신업계와 언론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1년 먼저 나온 `애플페이`의 가입자가 아직 4백만 명도 안되는 상황에서

    삼성페이는 벌써부터 1년에 천만 명 넘게 가입할 거라는 장밋빛 전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3분기 또 한 번 부진을 겪은 삼성 스마트폰 사업이 `그래도 희망적`이라고 평가받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인터뷰] 김병기 / 키움증권 IT 연구위원
    "서비스가 확산되고 사용자가 의미있는 수준까지 도달하면 삼성페이 때문에 다른 스마트폰으로 갈아타려고 하지 않는, 삼성 스마트폰을 다시 쓰게 되는 그런 상황이..."

    스마트폰 구입의 우선 고려 대상이 기계적 성능이 아닌 `삼성페이`로 바뀌면서 삼성 스마트폰 수요도 회복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깁니다.

    특히 고가 스마트폰에만 탑재된 `삼성페이`가 중저가폰까지 확대되면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등 휴대폰 부품 매출도 함께 늘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터뷰] 이승우 /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삼성페이로) 물량이 늘어나게 되면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부품, 반도체나 디스플레이도 좀더 좋아질 수 있는 여지가..."

    2년 전 이른바 `갤럭시 신화`와 함께 분기 영업이익 10조 원 시대를 열었던 삼성전자.

    포화 상태를 맞고 있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은 가장 편리한 스마트폰 결제 서비스를 내걸며 스마트폰 사업 부활을 꿈꾸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임원식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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