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Q ‘어닝서프라이즈’…환율 효과 톡톡

입력 2015-10-07 17:18  



    <앵커>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7조 3,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습니다.


    환율 상승으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부품 사업의 수익이 크게 늘면서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입니다.

    문성필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5분기 만에 7조 원대 영업이익을 회복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동안 매출 51조 원, 영업이익 7조 3천억 원을 올렸다고 잠정 공시했습니다.

    증권가에서 예상한 평균치보다 8,000억원 가량 높은 수준입니다.


    이른바 ‘어닝쇼크’였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7%, 영업이익은 80% 가까이 늘었고, 지난 분기보다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5% 정도 올랐습니다.


    실적 상승의 주역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부품 사업으로 `환율 효과`를 톡톡히 봤습니다.

    매출의 대부분을 수출을 통해 올리는 부품 사업은 달러로 결제 대금을 받기 때문에 환율이 많이 오를수록 유리합니다.

    실제로 지난 4월 말 1,070원 대였던 원·달러 환율은 지난 달에는 1185원 대를 기록하는 등 11%(약115원) 가까이 올랐습니다.

    여기에 반도체 제조 과정의 원가 절감과 디스플레이 시장에서의 소형 OLED 부문 점유율 상승 등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다만 휴대폰 사업 부문은 여전히 부진한 모습입니다.

    수익이 낮은 중저가 스마트폰은 비교적 많이 팔렸지만 `갤럭시S6 엣지 플러스`와 `갤럭시노트5` 등 고가의 스마트폰 판매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이 같은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는 실적 상승세가 4분기에도 이어질 지에 대해 다소 신중한 모습입니다.

    <인터뷰> 이준호 삼성전자 부장
    “반도체 등 부품 부문에서 수요 증가와 환율 영향으로 실적이 개선됐으나 4분기에는 글로벌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불확실성이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 올해 3분기 사업부별 세부 실적을 공개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문성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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