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TPP 참여 논란에 “냉정해지면 좋겠다”

임동진 기자

입력 2015-10-07 21:29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최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우리나라가 참여하지 않은 것을 두고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는 것에 대해 "좀 냉정해지면 좋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

박 회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TPP 타결 소식에 사방에서 이번에 창설 멤버국에 들어가지 않은 것을 두고 마치 전 세계 무역의 40%에 가까운 시장을 놓친 것처럼 비난한다"며 "모두(Everybody) 진정(calm down)하고 쿨하게 상황을 보았으면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번에 참여안했다고 마치 거대시장을 놓쳐버린 것으로 표현하는건 좀 거시기하다"면서 "어차피 지금부터 각 나라가 자국의 비준을 받고 효력이 발생하려면 1~2년은 걸려야하고 그 동안에 협상해서 참여하면 될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뒤늦게 들어가면 조건이 나빠질 수 있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서도 "그럼 처음에 들어갔으면 "Welcome Korea!!" 환영사 받으며 보무 당당히 그냥 참여 할수 있는 조건들이었을까? 절대 아니다"라며 일본과 미국이 TPP가입 대가로 우리에게 원하는 것들은 농산물 시장 개방 등 곤란한 것들이 많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TPP에 참여할 경우 "우리가 일본서 얻을 관세 절하는 조금이고 우리의 기계, 부품, 자동차 시장은 무차별로 일본의 공격을 받게 된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와 함께 "한중FTA를 미루고 TPP 부터 추진했다면 아마 지금쯤 몇배 더 사방에서 혼내자고 했을 것"이라며 "이미 TPP 내 여러 나라와 이미 FTA 를 맺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로 얻는 것과 비교하면 , 미·일의 추가 요구를 받아 협상하는 것보다 한중 FTA는 당연히 우선순위의 위에 있을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 회장은 "중간재로서의 섬유산업에 불리해진 것은 맞다"고 일부 산업의 피해를 인정하면서도 "그러나 일부의 예를 들어 전체를 일반화 하는 것도 문제이고, 협상의 내면을 보지 않고 무조건 한 시점에서 비난을 하는 것도 사리에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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