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뒤 파산 직전까지 갔던 휴대폰 제조사 팬택이 다시 일어섭니다.
팬택을 인수키로 했던 쏠리드-옵티스 컨소시엄이 인수 잔금을 모두 납부해 이제 최종 승인만을 남겨두게 됐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임동진 기자
<기자>
팬택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 쏠리드-옵티스 컨소시엄이 법원에 인수 잔금 386억원을 모두 납부했습니다.
컨소시엄이 지난 달 4일이었던 잔금 납부일을 연기하면서 인수 작업이 차질을 빚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지만 이제 팬택의 부활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이로써 컨소시엄은 팬택 인력 500여명을 신설법인으로 고용승계하고 특허와 AS센터, 김포공장 생산설비 일부 등을 총 496억원에 인수하게 됐습니다.
앞서 기업회생절차를 진행 중인 팬택과 법원, 컨소시엄은 팬택을 존속법인과 신설법인으로 분할하고 신설법인을 컨소시엄에 매각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존속법인은 매각 대금과 공장 등 기존 자산 매각 대금을 더해 채무를 변제한 후 청산합니다.
컨소시엄은 팬택을 인수한 뒤 인도네시아 공략에 나설 계획입니다.
인도네시아 협력사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팬택 기술로 만든 제품을 판매할 예정입니다.
한국에서도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팬택 인수의 마무리는 오는 16일 열리는 관계인집회에서 이뤄집니다.
채권단은 컨소시엄이 약속된 금액을 지급하고 인력을 고용했는지, 제대로 사업계획을 마련했는지 등을 살펴보고 인수를 최종 승인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보도본부에서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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