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부활 준비 끝…승인만 남았다

임동진 기자

입력 2015-10-08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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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팬택 인수에 나선 쏠리드-옵티스 컨소시엄이 인수 잔금을 모두 납부하면서 채권단 동의와 법원의 인가만을 남겨두게 됐습니다.

    세 차례나 매각에 실패하며 청산되는가 싶었던 팬택, 쏠리드-옵티스 컨소시엄을 만나면서 부활의 기회를 얻게 됐습니다.

    임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팬택 인수의 우선협상대상자인 쏠리드-옵티스 컨소시엄이 법원에 인수 잔금 386억 원을 모두 납부했습니다.

    앞서 인수 계약금과 중도금까지 더하면 쏠리드-옵티스 컨소시엄은 이번 팬택 인수에 모두 496억 원을 쓴 셈입니다.

    기존 팬택 직원 500여 명의 고용 승계와 함께 쏠리드-옵티스는 팬택이 가진 특허를 비롯해 AS센터와 김포공장 생산설비 일부도 함께 인수합니다.

    서울 상암동에 있는 팬택 사옥과 `팬택`이라는 사명 역시 그대로 쓰기로 했습니다.

    정준 쏠리드 대표는 "뉴 팬택은 기존의 팬택 기술력과 가치를 뛰어넘는, 더 높은 가치를 추구함으로써 ICT 업계에서 `파괴적 혁신가`로 재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지난해 8월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팬택은 이후 세 차례나 주인 찾기에 나섰지만 번번이 실패했습니다.

    파산 직전까지 내몰렸지만 국내 광학디스크드라이브 부품 제조업체인 옵티스가 팬택 인수에 나섰고 중견 통신 장비업체인 쏠리드도 투자에 참여하면서 매각은 급물살을 탔습니다.

    컨소시엄은 팬택을 인수한 뒤 인도네시아를 거점으로 동남아시아 중저가폰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입니다.

    또 국내에서도 새로운 스마트폰 출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팬택 인수의 마무리는 오는 16일에 열리는 관계인집회에서 이뤄집니다.

    채권단은 컨소시엄이 약속된 금액을 지급하고 인력을 고용했는지, 제대로 사업계획을 마련했는지 등을 살펴보고 인수를 최종 승인하게 됩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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