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 한민구 갈등설 왜…'군 비선보고' 양측 일축

입력 2015-10-08 13:52   수정 2015-10-08 13:52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군내 비선라인을 통해 군 내부 동향을 수시로 보고받아왔다는 주장이 나왔다.

보고 문건 가운데는 인사 문제나 한민구 국방부 장관의 리더십을 지적하는 내용은 물론 군내 ‘김관진 라인’과 ‘한민구 라인’ 사이의 계파갈등에 대한 정보도 포함돼 있다는 설명이다.

7일 국회 국방위 소속 권은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8~12월 해킹된 문서에는 국방부 정책보좌관실과 관련부서 관계자들로 추정되는 비선에서 김 실장에게 보낸 문서가 다수 포함돼 있다.

국방부 장관을 지낸 김 실장의 군내 영향력에 대한 비판여론을 지적하며 대응을 촉구하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이중 3개의 문서는 제목도 없이 “실장님이 빨리 조치해야 대통령을 살릴 수 있다”, “상황이 급박하다”는 표현으로 시작해 촌각을 다투는 동향보고라는 점을 짐작케 한다.

또 국방부 대변인실의 인사이동과정에서 파열음이 일었던 관련자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김관진 라인과 현 장관인 한민구 라인간 파워게임 양상도 적나라하게 적시돼 있다.

지난해 말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방사청장 VIP 두터운 신뢰, 국방장관은 계파 갈등’라는 제목의 문건에는 “우유부단한 한민구 장관이니까 가능한 일이지 김 실장이 장관일 때는 감히 생각지도 못할 일”, “가만히 있어도 힘 있어 보이는 방사청장과 카리스마 없는 국방장관이 대비된다” 등의 군내 동향이 적나라하게 담겨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같은 주장에 대해 청와대와 한민구 국방장관 측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8일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보도 내용은 출처 불명의 괴문서를 기사화한 것으로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김 실장은 보도에 언급된 관련 문서를 받은 바 없고 동향 문건을 본 적도, 보고 받은 적도 없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의 종합 국정감사에서 이날 언론에 보도된 내용이 사실이냐는 송영근 새누리당 의원의 질문에 "생각없이 말을 옮기는 사람이 있는 것이 유감스럽다"며 "김관진 실장과는 그런 관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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