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배 회장·박진수 부회장, 다산경영상 수상

입력 2015-10-08 18:17   수정 2015-10-08 16:50




    <앵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과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이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하는 올해의 다산경영인으로 선정됐습니다.

    서 회장과 박 부회장은 각각 아시아와 유럽에서 `K뷰티 열풍`을 이끌고 굴뚝 산업인 화학을 첨단소재산업으로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문성필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한 다산경영상 시상식.

    해마다 탁월한 경영 능력을 보인 경영인을 선정해 주는 다산경영상은 조선 후기 실학자 다산 정약용의 정신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지난 1992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김향수 아남그룹 명예회장을 비롯해 경영인 38명이 이 상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김기웅 / 한국경제신문 사장
    "기업은 국가를 움직이는 핵심동력입니다. 국내외 소비자들의 마음을 얻은 기업이 많이 나올수록 그 나라는 부강해지고 국민의 삶은 풍요로워질 것입니다."

    올해 수상자는 오너경영인 부문에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전문경영인 부문에서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이 선정됐습니다.

    서경배 회장은 IMF 사태가 터졌던 1997년 확장 경영의 후유증으로 어려움을 겪던 당시 아버지, 서성환 창업회장의 뒤를 이어 아모레의 수장으로 등장했습니다.

    주력인 화장품 사업에 집중하며 중국과 유럽 등 세계 각국에서 소위 ‘K-뷰티 열풍’을 불러일으키는 등 지금은 아모레퍼시픽을 세계적인 화장품 회사로 키웠습니다.

    <인터뷰> 서경배 /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저희 회사가 가지고 있는 독창성에 자부심을 갖고 창의력을 살린다면 아시아 뷰티로 세계 뷰티 문화의 중심에 우뚝 설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지난 1977년 LG화학의 전신인 럭키에 입사한 박진수 부회장은 38년 동안 `화학`이라는 한 우물만 판 화학 전문가 중에서도 전문가입니다.

    굴뚝 산업의 대명사였던 화학산업을 지금은 첨단소재산업으로 탈바꿈시키는가 하면 태양전지 등 미래 먹거리 사업 발굴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진수 / LG화학 부회장
    “지금 이 순간에도 저와 2만5,000명의 임직원들은 R&D(연구개발)가 강한 세계적인 소재기업이라는 LG화학의 또 다른 꿈을 향해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습니다.”

    생존을 위한 기업 간 경쟁이 나날이 치열해지는 요즘, 기업의 운명을 결정하는 경영인의 역할이 여느 때보다 더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문성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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