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엔케이뷰키트의 본격 매출 확대를 기반으로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
박상우 에이티젠 대표는 8일 서울 여의도에서 가진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상장 후 포부에 대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에이티젠은 지난 2,012년 암세포를 직접 파괴하는 NK세포의 활동성을 측정할 수 있는 엔케이뷰키트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엔케이뷰키트는 NK세포의 활성도를 수치화한 제품으로 전 세계 60여개국에 특허가 출원돼 있습니다.
지난 2,012년 10월 식약청 허가를 받았고 지난해 6월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로 선정됐습니다.
엔케이뷰키트는 소량(1ml)의 혈액 채취 만으로 간편하게 면역도 검사를 시행해 48시간 내에 결과를 알 수 있습니다.
기존 NK세포활성도 검사 시 방사능 동위원소를 결합하고 세포를 배양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앴습니다.
에이티젠 측은 "엔케이뷰키트로 측정하는 NK세포 활성도 수치는 기존 건강진단 보조지표 뿐 아니라 동반진단, 항암치료 후 모니터링, 자가면역질환자의 면역억제제 투여량 지표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에이티젠은 엔케이뷰키트가 암 진단 보조지표로서의 기능을 입증받기 위해 다양한 임상을 진행 중입니다.
美 재향군인병원(VA Hospital)과 전립선암 표준 진단법인 PSA(Prostate Specific Antigen), 캐나다 정부와는 대장암 진단 분변잠혈검사(Fecal Immunochemical Test, FIT)의 병행·대체 가능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임상실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에이티젠은 세계적 유전자진단 회사인 신베니오(Cynvenio)와 전략적 제휴도 맺었습니다.
올해 국내 건강검진 시장에서 가시적 성과가 나오고 북미 수출이 본격화하며 내년부터 흑자전환이 기대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습니다.
현재 100곳 이상의 국내 병원 및 건강검진센터에서 사용 중인 엔케이뷰키트가 올해 말까지 200개 이상 병원에 공급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박 대표는 "상장 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바이오 회사로 성장하는 게 목표"라며 "R&D 인력 확충과 함께 새로운 제품 개발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에이티젠은 오는 2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며 공모 물량은 100만7,255주, 희망 공모가는 1만2,500원~1만4,500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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