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용 세계은행 총재가 현지시간으로 7일 오후 페루 중앙은행에서 만나 새마을 운동 전파와 동북아개발은행 설립을 위한 한국과 세계은행간 협력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최경환 부총리는 김용 총재와의 양자회담에서 김 총재 부임 이후 세계교육포럼(‘15.5월)과 코리아 위크(Korea Week/’15.6월) 등 세계은행 관련 다양한 행사가 한국에서 개최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는 인사를 전한 뒤 지난 4월 체결한 EDCF-세계은행 협조융자의 성공적인 이행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녹색기후기금(GCF)` 사업 발굴 등에 대한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또한 최 부총리는 "WB 한국사무소(‘13.12월 개소)가 지금까지 개소 준비에 여념이 없었는데, 앞으로 한국사무소가 본격적으로 운영되기를 기대한다"면서, "한국의 전문성을 활용할 수 있는 한-WB 협력사업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KSP)`과도 연계해 한국의 경험을 체계적으로 전파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최 부총리는 "새마을운동은 UN 개발총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밝힌 바와 같이 개도국의 농촌개발에 있어 중요한 발전 전략"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새마을운동이 개도국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도자의 확고한 의지와 실천을 위한 현장지도자라는 2가지 요소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현장지도자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교육기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새마을 운동은 농촌의 주거환경 개선과 농촌지역 생산성 제고, 산림 녹화 효과를 가져왔다"면서, 새마을운동 경험을 체계적으로 전파해 개도국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한-WB간 협력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용 총재는 "한국과 세계은행간 협력관계가 한층 발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새마을운동을 개도국에 널리 전파하는 등 두 기관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용 총재는 본인이 이산가족 중 한명이라고 언급하면서 동북아개발은행에 대해 관심을 보이며 그 역할에 대해 문의를 하기도 했습니다.
최 부총리는 "동북아개발은행은 북한의 핵개발 포기와 국제사회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고,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6자회담 관련국들과 함께 설립을 추진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김용 총재는 "정치적 문제가 해결되면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서 처럼 동북아개발은행 설립을 지지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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