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多뉴스] 금융사 TV 광고에 '누구나 대출' 표현 못써... 네티즌, "광고도 하지 마"

이제는 금융사들의 TV 광고에서 ‘누구나 대출’, ‘무차별’ 등의 표현을 볼 수 없게 된다. 네티즌들은 이러한 소식을 반기는 한편, 광고마저 금지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11일, 금융감독원이 밝힌 바에 따르면 금융사들의 부당한 광고행위를 막기 위해 당국의 상시 점검을 강화하는 대책을 추진한다고 한다. 금감원은 해를 거듭하며 금융사의 TV 광고가 늘어나 대부 업체 TV 광고횟수의 경우, 2013년 월평균 3만 5000건에서 올해는 4만 3000건(1~2월 기준)으로 22% 증가했다고 밝혔다. 저축은행은 2014년 월평균 1만 7000건에서 올해 2만 1000건으로 24% 급증했다.관련 법에 따라 금융 광고에 여러 규제가 적용되고 금융 투자·보험 협회와 같은 각 금융 협회가 자체 광고 심의를 통해 규제하고 있지만 허위·과장광고가 줄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금융사가 광고물을 만들 때 반드시 따라야 하는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배포하기로 했다. 금융사들이 근거 없이 쓴 ‘최고’, ‘최상’과 같은 표현이나 오해의 소지가 있는 ‘보장’ ‘즉시’ 같은 표현은 처음부터 걸러내려는 것이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진짜 대출 광고 꼴 보기 싫다"(cjsg****), "돈 내고 티비 보는데 정도껏 해라 진짜. 꼴보기 싫다.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rice****) 등 원색적인 비난도 서슴지 않았다. 그만큼 현재 대출 광고에 많은 사람들이 문제를 느끼고 있다는 것.

한편,김영기 금감원 부원장은 "상시 감시 결과, 문제가 있다고 판단된 금융사에 대해선 불시점검해 위법 행위가 적발되면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최고 수준의 제재를 내릴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