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도 핀테크…자산관리 서비스 봇물

김종학 기자

입력 2015-10-12 16:14  

    모바일 자산관리 '활짝'
    <앵커>
    요즘 금융업계에서는 IT기술과 접목한 자산관리 서비스가 화두입니다.

    인터넷과 모바일로 펀드가입이 가능한 것은 물론,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자산관리 서비스까지 가능한 시대가 열렸습니다.

    김종학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업권간 규제 완화와 핀테크 열풍에 따라 자산관리 시장을 선점하려는 증권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증권업계에서는 기존 고객들과 접점을 늘리기 위한 창구로 모바일 앱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KB투자증권은 은행과 연계한 복합점포를 확대한 데 이어 투자 정보를 모바일 앱이나 팟캐스트로 공급해 고객 끌어모으기에 나섰습니다.

    주식시황만 전달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리서치 보고서와 파생결합상품 등 복잡한 금융상품에 대한 관심을 높이려는 전략입니다.

    KB투자증권은 모바일 주식거래 뿐만 아니라 포털사이트 등과 연계해 금융상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전문적인 자산관리 서비스까지 제공하겠다는 복안입니다.

    NH투자증권과 KDB대우증권 등 대형증권사들은 이미 컴퓨터 알고리즘을 활용한 신개념 자산관리를 선보였습니다.

    로봇이 개인의 자산을 관리해주는 `로보어드바이저`로, 투자자가 입력한 정보를 바탕으로 알고리즘을 통해 투자 위험을 관리하는 서비스입니다.

    증권 거래뿐 아니라 이미 펀드 투자는 온라인 서비스가 자리를 잡았습니다.

    펀드슈퍼마켓이 낮은 수수료와 모바일 앱을 통한 매매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고, 증권사들도 온라인 창구를 선보이며 투자자 붙잡기에 나섰습니다.

    내년부터 금융사를 방문하지 않고도 증권 계좌를 개설할 수 있고,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ISA 제도 도입 등으로 금융업계는 급격한 변화를 맞게 됩니다.

    간편결제와 인터넷은행으로 대변되는 핀테크 시장에서 자산관리 서비스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증권사들의 물밑 경쟁도 확대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김종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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