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국내증시 전망이 불투명 해지면서 연말 배당주의 매력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익과 배당이 함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배당성장주`가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어떤 종목들이 있는지 정미형 기자가 짚어봅니다.
<기자>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배당주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만성화된 저성장·저금리 기조로 국채 금리가 낮아지고 배당수익률이 은행금리 역전을 앞두면서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더욱 늘고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나라 배당수익률은 1.5~1.6% 정도인데 최근 3년물 국고채 금리는 1.6%대까지 떨어진 상태입니다.
여기에 한국은행이 금리를 한 차례 더 인하하게 될 경우 배당주의 매력은 더욱 부각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업계에서는 배당주 중에서도 성장주에 주목했습니다.
배당성장주는 이익 성장을 바탕으로 향후 배당이 늘어날 가능성이 큰 기업으로, 이익과 배당이 함께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을 뜻합니다.
배당성향이나 배당수익률이 높은 고배당주도 매력적이지만, 변동성이 큰 한국시장의 특성을 고려하면 기업의 성장과 배당 성장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이 적합하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이익이 기본적으로 감소한다고 하면 배당 성향을 똑같이 50%를 가져간다해도 배당이 줄어들 수도 있는 거다. 절대 배당금 자체가. 배당성장주란 것은 배당의 재원이 되는 이익이 늘어나는 기업에 투자해야 배당도 늘어난다는 개념인 거고 그래서 배당성장주가 인기가 많은 거다."
전문가들은 배당금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들 가운데 실적 성장세가 높은 종목들을 추천했습니다.
유안타증권과 NH투자증권은 강원랜드와 에스원을 공통으로 꼽았고, 고려아연과 GS리테일, 한국전력, KB손해보험 등도 유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배당수익률만 바라는 배당주 투자는 주의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국내 기업들이 배당에 인색하기 때문에 시중 금리를 뛰어넘는 배당수익률을 가진 종목들이 많지 않아 투자 대상이 제한돼 있다는 지적입니다.
한국경제TV 정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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