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소매유통업계 경기 살아난다"

임원식 기자

입력 2015-10-13 11:00  




4분기 들어 홈쇼핑과 인터넷 쇼핑몰을 중심으로 소매·유통업계의 체감경기가 회복의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서울을 비롯해 전국 7대 광역시 소매·유통업체 944곳을 대상으로 올해 4분기 경기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 앞선 3분기와 같은 96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모바일 쇼핑시장이 급격히 커지면서 4분기 홈쇼핑업계의 경기전망지수는 3분기보다 33포인트 오른 120을 기록하며 호황을 누릴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1인 가구의 증가와 배송·포장 기술의 발달로 신선식품 구매가 늘면서 인터넷 홈쇼핑 역시 108을 기록하며 호조세일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백화점은 일주일 간의 중국 국경절로 우리나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이 는 데다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등 대규모 할인 행사로 이달 한 달 동안 호황이 예상되지만 더 큰 오름세를 기대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올해 2, 3분기 선전했던 슈퍼마켓과 편의점은 날씨가 추워지면서 유동인구가 줄고 음료나 아이스크림 등 주력 품목의 매출도 감소하면서 4분기 부진이 예상되고 대형마트는 업계 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매출 확대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4분기 예상되는 경영애로 요인으로 유통기업들은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매출 부진을 첫 손에 꼽았고 이어 수익성 하락과 업태간 경쟁 심화, 인력 부족 등을 들었습니다.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는 유통업체들이 체감하는 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지수가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보다 나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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