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 스마일은 `잇몸을 드러내다`는 뜻을 지닌 거미(gummy)와 `미소`를 뜻하는 스마일(smile)이 합쳐진 말이다.
거미스마일은 대표적으로 과도하게 성장한 잇몸이 치아를 덮어서 생긴다. 다시 말해 잇몸이 정상보다 크게 성장해 치아길이가 훨씬 작아 보이며, 이로 인해 답답한 인상을 주는 것이다. 거미스마일의 원인이 잇몸에 있을 경우, 레이저 잇몸 성형을 통해 잇몸을 올려주면 개선된다. 레이저 잇몸성형은 30분이면 시술이 마무리되는 간단한 시술이다. 감염이나 조직손상 뿐 아니라 출혈도 적어 그만큼 회복도 빠른 편이다.
과도하게 커진 위턱의 위치가 정상보다 아래에 자리 잡고 있는 것도 거미스마일의 원인이다. 거미스마일이 골격적인 문제에서 비롯되었다면, 교정보다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상악 축소수술이나 치조골 삭제 수술 등을 통해 그 크기를 줄여줄 수 있다.
입술 주변, 특히 웃거나 말할 때 윗입술을 당겨주는 근육이 지나치게 발달되어 거미스마일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때는 보톡스를 이용해 입술 위쪽 근육을 이완해주거나 외과적 수술을 통해 근육을 약하게 하는 치료를 한다.
최근 거미스마일의 치료로 각광받고 있는 것은 3차원 컴퓨터시스템(3D-CT)을 이용한 시술이다. 3D-CT는 임플란트 치료에 쓰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고난도 성형수술 뿐 아니라 치아교정과 같은 의술에 폭넓게 이용되기도 한다. 거미스마일의 치료 역시 3D-CT를 이용해 환자의 악골 형태를 3차원으로 정확히 진단할 수 있다.
강남 서울엔에이치과 윤창섭대표원장은 “정확한 진단없이 잇몸성형을 하면 오히려 잇몸건강이 나빠지거나 웃는 모양이 어색해지기도 한다.”며 “거미스마일은 외관상 미치는 영향뿐 아니라 잇몸 사이에 치석이 생기기 쉬워 치아 건강에도 좋지 않은 만큼, 꼼꼼한 치료계획이 필요한 치과시술”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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