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는 설립 8년만에 전세계 190개국 3만4천개가 넘는 도시에서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호텔 체인을 위협할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으며 그에 따라 게스트하우스 사업의 규모도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 특히 에어비앤비를 활용해서 국내에서도 게스트하우스 사업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게 됐다. 이미 해외에서 에어비앤비를 통해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한 몇몇 젊은 층들이 에어비앤비를 통해서 국내에서 게스트하우스 사업을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국내에서는 외국인관광객 지속적인 증가와 다양한 숙박시설 부족으로 인해 정부가 지난 2012년 법 개정을 통해 소규모 게스트하우스 사업을 적극 권장하고 있으며, 서울시 및 이하 자치구들은 교육 및 홍보지원 등 다양한 지원책을 통해 게스트하우스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지원책에도 불구하고 실제 게스트하우스를 창업하는 사업자는 드문 편이다. 다양한 지원과 시장의 성장에도 게스트하우스사업에 창업자들이 적극적이지 않은 이유에 대해 해당 전문가들은 부동산 소유자가 게스트하우스 운영을 실질적으로 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입을 모은다.
그 이유는 게스트하우스 운영을 위해 다음 두 가지 요소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첫 번째 요소는 게스트하우스 이용자 대부분은 외국인이기 때문에 기본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외국어(영어) 소통이고, 두 번째는 에어비앤비를 비롯한 대부분의 고객 매칭 플랫폼이 대부분 인터넷 웹 및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컴퓨터 및 스마트폰에 대한 활용 능력이다.
요즘 젊은 층이야 영어와 인터넷 사용이 익숙한 일이겠지만, 실제 서울권 부동산을 소유주 대다수가 50대 이상이기 때문에 영어가 유창하고 인터넷 및 스마트폰에 능통한 능력자는 많지 않다. 혹 두 가지 조건이 어느 정도 충족된다고 하더라도 젊은 사람들과 에어비앤비 등 게스트하우스 플랫폼에서 경쟁하기는 매우 어려운 일이다.
대부분의 부동산을 소유한 시니어들은 이와 같은 게스트하우스 창업 장벽에 가로막혀 중도 포기하거나 아예 시도조차 하지 않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최근 이런 문제에 구애받지 않고 게스트하우스 창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 업체가 등장해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주)파파하우스는 서울대 석·박사들이 보다 안정적인 게스트하우스의 창업과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소셜벤쳐로 `외국인관광객도시민박업`으로의 등록 가능 여부, 등록 등의 창업 서비스 일체와 마케팅과 예약·후기 관리 등의 운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40대 이상 영어 소통능력이나 온라인 플랫폼활용이 어려운 부동산 소유자들도 파파하우스의 서비스를 통해 쉽게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할 수 있다는 것이다.
파파하우스 관계자에 따르면 파파하우스는 고객이 준비한 부동산(게스트하우스)에 대해서 에어비앤비 등 온라인 포맷에 올릴수 있는 콘텐츠 제작부터 고객의 모집 및 게스트하우스로의 안내까지 마케팅 일체를 서비스하고 있으며, 창업자는 오직 게스트하우스 관리 및 최초 고객 응대만 하면 되기 때문에 운영의 부담이 굉장히 줄어든다고 전했다.
또 일부 인터넷 활용이 가능한 시니어들의 경우 에어비앤비 등에서 고객 확보가 안돼 포기하는 경우도 많은데, 실제 우수한 부동산이 있다고 하더라도 온라인상에서 고객이 쉽게 인지할 수 있는 마케팅 콘텐츠가 없다면 고객 확보가 어렵다고 조언했다.
파파하우스의 경우 온라인 플랫폼상에서 해당 게스트하우스 정보를 쉽게 알수 있도록 최적화된 마케팅 컨텐츠를 통해 고객을 확보하고 있으며, 해당 컨텐츠와 동일한 정보가 각 게스트하우스 인포보드로 설치돼 게스트하우스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각 게스트하우스마다 별도의 고객 메뉴얼을 비치해 호스트의 도움 없이도 자체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 운영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창업 문턱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한편, 파파하우스는 서울시 청년창업 프로젝트인 `챌린지 1000 프로젝트`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의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에 모두 선정되면서 일찍이 화제가 된 바 있다. 올해 게스트하우스 창업·운영 부문에서 `2015 한국소비자만족지수 1위`를 수상에 이어 오는 10월 14일 송파구청에서 주최하는 도시민박창업설명회에 참여해 게스트하우스 창업에 관심있는 예비창업자들을 위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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