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하게 고고’ 완벽주의 엄친딸 채수빈으로 본 현실 속 우등생의 `빛과 그림자`(사진=KBS2 ‘발칙하게 고고’ 방송화면 캡처)
‘발칙하게 고고’ 완벽주의 엄친딸 권수아(채수빈)을 통해 보여진 우등생의 빛과 그림자가 안방극장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KBS2 드라마 ‘발칙하게 고고’에서 엄마의 로드맵에 착실히 따르는 우등생 권수아의 씁쓸한 이면이 여운을 남겼다.
12일 방송에서는 명문대 입학 목표를 수월히 하기 위해 리얼킹과 백호를 치어리딩 동아리로 끌어들인 수아(채수빈)의 검은 속내가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수아는 기숙사 퇴소 조치에 처한 아이들을 구제해주는가 하면 수능 예상 문제지로 아이들을 매수하는 등 욕심을 채우기 위한 철저한 계략으로 보는 이들을 경악케 했다.
하지만 그런 수아도 열여덟살이었다. 천부적인 천재 전교 1등 김열(이원근) 때문에 만년 전교 2등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수아는 이를 만족하지 못하는 엄마의 압박을 받으며 불안해하거나 강연두(정은지)를 항상 든든히 지켜주는 하동재(차학연)를 보며 열패감을 느껴 애잔함을 자아내고 있다는 평.
더욱이 방송 말미 수아는 ‘명문외고 전교1등 투신자살’이라는 기사의 제목과 단짝친구의 영정사진을 보며 서글픈 속마음을 내비춰 앞으로 드러날 그녀의 숨겨진 사연에도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이렇듯 채수빈이 분한 권수아 캐릭터는 치열한 경쟁 속 상처받고 있을 10대들의 표상을 그려냈다는 반응을 얻고 있어 앞으로 어떤 울림을 전할지 주목이 더해지고 있다.
대한민국 청소년의 현실을 색다르게 조명한 ‘발칙하게 고고’ 4회는 오늘(13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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