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메르스 환자는 강남구민…접촉자만 129명, 서울시 확산여부 촉각

입력 2015-10-13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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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메르스 환자 재입원
퇴원한지 열흘 만에 다시 ‘양성’ 판정을 마지막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가 강남구민인 것으로 확인돼 서울시가 확산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장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국내 마지막 메르스 환자인 80번(35) 환자가 메르스 유전자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지난 1일 폐렴 증상이 사라지고 메르스 바이러스 검사에서도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아 퇴원한 이 환자는 11일 오전 5시 30분께 발열, 구토 등 증상을 나타내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선별진료에서 진료를 받았다. 이어 같은 날 오후 12시 15분 서울대병원 격리병상으로 이송·입원했다.
이 과정에서 80번 환자와 접촉한 사람은 모두 129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당국은 이 환자의 바이러스 추가 전파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보고 있지만, 만에 하나 전파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가족 4명, 의료진 및 병원직원 29명, 병원 내 환자 및 보호자 16명, 구급차 이송 관련 12명 등 총 61명을 자가 격리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질병관리본부의 역학조사로 확인된 자가격리자와 능동감시자 90여명에 대한 관리에 집중할 방침이다. 또 아직 해체하지 않은 ‘메르스 관리대책본부’를 활용해 만약에 사태에 대비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자가격리자와 능동감시자가 여러 자치구에 퍼져있다”며 “이들에 대한 관리를 잘하는 것이 지금 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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