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보이,여성 알몸 사진 안 싣는다··공짜 인터넷 포르노에 '항복'

입력 2015-10-13 16:47  

성인 잡지의 대명사인 미국 플레이보이지(誌)가 내년 3월부터 여성의 알몸 사진을 게재하지 않기로 했다.

창립자 휴 헤프너의 동의를 얻어 이런 결정을 내린 플레이보이사의 코리 존스 최고경영자(CEO)는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성행위를 클릭 한 번에 공짜로 볼 수 있는 세상에서 여성의 누드 사진은 과거의 유물이 됐다"고 결정 배경을 밝혔다.



지난 1953년 배우 메릴린 먼로를 표지모델로 한 창간호에는 날짜가 인쇄되지 않았다고 한다.

창립자 헤프너가 두 번째 호를 발간할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것.

지금은 80만 부에 그치지만, 한때 700만 부(1972년 11월호)까지 나갔던 플레이보이지는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남성의 생활 방식을 변화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헤프너는 창간호에서 "18∼80세 남성이라면 플레이보이지는 당신에게 상당한 의미가 있다"면서

"칵테일을 놓고 피카소와 니체, 재즈 그리고 섹스 등을 주제로 여성과 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창간사에서 밝히기도 했다.

플레이보이는 이후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펜트하우스와 같은 경쟁지들을 양산했고

펜트하우스도 인터넷 포르노에 경쟁하고자 편집방향을 더 노골적으로 바꾸며 분투하고 있다.

플레이보이에는 가수 마돈나와 배우 샤론 스톤, 모델 나오미 캠벨 등 스타들이 한창 때 옷을 벗고 모델로 등장하면서도

흑인 과격 운동가 말콤 X, 마틴 루서 킹 주니어, 지미 카터 전 대통령 등 명사들의 인터뷰도 게재했다.

이같은 결정에도 불구,플레이보이지에서 누드 여성이 없다면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물음이 플레이보이가 고민하는 부분.

플레이보이는 좀 더 깨끗하고 도시적 스타일의 편집을 추구할 것이라고 존스 CEO는 밝히면서

사진은 주로 13세 이상(PG-13) 허용되는 `건전한 내용`이고 인스타그램의 레이서 섹션같은 형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플레이보이사는 1971년 상장됐다가 2011년 다시 개인 소유로 돌아가 헤프너가 30%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플레이보이지 이외에 각종 라이선스와 상표권 수입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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