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기업 구조조정이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올해 들어 조선과 자동차 도소매 업종의 부실위험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13일 공개한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 따르면, 한은은 지난달 24일 열린 금통위에 "업종별로는 조선, 건설, 전기전자, 철강 등의 부실위험기업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가운데, 올해 들어서 조선, 자동차, 도소매 등의 업종에서 부실위험기업의 비중이 상승하고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감당하지 못하는 상태가 지속되는 만성적 한계기업의 수와 비중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한은은 "이자보상비율이 3년 연속 100% 미만인 한계기업 가운데 과거에도 한계기업 상태를 경험한 만성적 한계기업의 수와 비중이 최근 5년간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금융부문에 대해서는 올해 상반기 국내 민간부문의 레버리지 동향, 금융기관 간 상호 연계성과 금융기관 경영상황 등을 평가한 결과 가까운 시일 내에 시스템 리스크가 현실로 나타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평가했습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