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디, '12년 지기' 이센스 위해 법정 출두 "형으로서 도리 못해 미안"

▲쌈디, `12년 지기` 이센스 위해 법정 출두 "형으로서 도리 못해 미안"(사진=쌈디 인스타그램)

래퍼 쌈디가 이센스를 위해 증인으로 나섰다.
13일 서울고등법원 형사10부의 심리로 진행된 이센스에 대한 항소심 2차 공판에 증인으로 선 쌈디는 "형으로서 도리를 잘 못한 것 같아 미안하다"라며 "사회로 복귀하면 친동생 이상으로 돌보겠다"라고 밝혔다.
이날 쌈디는 이센스의 동료이자 친구로서 오랜시간 함께 활동하면서 느낀 그의 성품과 강박증세에 대해 증언하며 선처를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센스 역시 "수감생활을 하면서 맑은 정신으로 (강박증세를) 극복해나갈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삶을 대하는 태도가 늘 불안했기에 그것이(대마초) 더 필요하다고 합리화했던 것 같다"라며 "이제는 치료도 받고 인생을 열심히 살 것"이라고 반성의 뜻을 전했다.

앞서 이센스는 올해 4월 자택에서 대마초 흡입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그는 2012년에도 동종 혐의로 징역 1년 2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은 바 있다. 쌈디는 2007년 그룹 슈프림팀으로 이센스와 함께 활동했던 만큼, 이번 재판에 그의 감형을 위해 증인으로 나섰다.
한편 이센스의 다음 공판은 11월 10일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