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주가 광윤사 주주총회를 앞두고 동반 하락중이다.
일본 롯데홀딩스의 최대주주인 광윤사는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최대주주인 회사로, 14일 주주총회를 열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이사직에서 해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롯데그룹 측은 롯데홀딩스 주식의 과반이 신 회장에 대한 우호 지분이기 때문에 광윤사의 주총이나 이사회 결과가 경영권 분쟁의 큰 흐름에 영향을 주지 못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주식시장에서는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이 재점화됨에 따라 투자심리가 잔뜩 위축된 모습이다.
14일 오전 10시 현재 롯데그룹주는 일제히 약세다.
롯데쇼핑이 전일보다 2.99% 하락한 26만원에 거래되고 있고 롯데칠성과 롯데제과가 1% 미만의 낙폭을 기록중이다.
롯데푸드는 1.58% 하락한 99만4,000원에, 롯데케미칼이 1.7% 하락한 26만500원에 거래중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일본 도쿄도(東京都)에 소재한 광윤사를 담당하는 법무법인 사무실에서 광윤사의 주주총회가 열린다.
이 자리에서 신 회장은 광윤사 이사직에서 해임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어 열리는 이사회에서는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보유한 광윤사 주식 1주를 신 전 부회장에게매각하는 안이 승인될 것으로 알려졌다.
오늘 주총을 개최하는 광윤사는 일본 롯데홀딩스의 지분 28.1%를 소유한 최대주주다.
롯데홀딩스는 한일 롯데 계열사를 움직이는 핵심 회사로, 한국과 일본에 100여개에 달하는 롯데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등기부상으로만 보면 광윤사는 직원이 3명뿐인 작은 회사로 1967년 11월 설립됐으며, 포장지 회사로 등록돼 있다.
신동빈 롯데 회장에 의해 지난달 17일 국정감사에서 처음 공개된 광윤사의 지분구조는 신 회장 38.8%, 형인 신동주 전 부회장 50%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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