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지배구조 정점 광윤사 주총 시작

입력 2015-10-14 10:14  



한·일 롯데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일본 롯데홀딩스 주요 주주인 광윤사(光潤社·고준샤)의 주주총회가 14일 오전 시작됐다.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설립한 SDJ 코퍼레이션은 오전 9시 30분부터 도쿄도(東京都) 지요다(千代田)구에 위치한 광윤사 담당 법무법인 사무실에서 광윤사의 주주총회가 열렸다고 밝혔다.

주주총회 개최를 주도한 신동주 전 부회장은 주총이 시작하기 약 1시간 전 회의장에 도착했다.

현재 광윤사 주요 주주 지분율은 신동주 전 부회장 50%, 신동빈 회장 38.8%,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부인인 시게미쓰 하츠코 여사 10%, 신격호 총괄회장 0.8% 등이다.

광윤사 이사 해임은 정관에 따라 `의결권을 가진 주주 과반수 출석, 출석 주주 과반수 찬성` 조건만 충족하면 가능하다.

광윤사 정관상 해임안은 일반결의사항으로 신동주 전 부회장과 신격호 총괄회장 지분이 과반을 넘기 때문에 안건은 무리없이 통과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주총 직후 열리는 이사회에서는 신격호 총괄회장이 보유한 광윤사 주식 1주를 신동주 전 부회장에게 매각하는 안이 승인될 것으로 관측된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이사회에서 광윤사의 대표이사가 신격호 총괄회장에서 신동주 전 부회장으로 바뀔 것이라고 전했다.

광윤사는 롯데홀딩스의 지분 28.1%를 보유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신동빈 회장 측은 롯데홀딩스 주식의 과반이 신동빈 회장에 대한 우호 지분이기 때문에 광윤사의 주총이나 이사회 결과가 경영권 분쟁의 큰 흐름에 영향을 주지 못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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