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화장품, 10월 기점으로 다시 뜬다

입력 2015-10-14 11:12  



지난 3분기 메르스 여파로 매출 부진에 허덕이던 면세점이 10월을 기점으로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4일 대신증권의 화장품 산업 분석에 따르면 4분기 중국인 입국자수는 전년동기대비 약 2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중국인 관광객이 주요 소비자로 자리잡은 국내 면세점에도 훈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국적기 및 항공사별 여객 수송량의 일별 데이터를 살펴보면 중국인 입국자수가 성장세로 전환하고 있는 모양세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한국 관광 시 가장 많이 이용하는 중국 3대 국적 항공사 및 중국 4대 LCC 항공사의 일간 여객 수송량은 9월 중순을 기점으로 전년동일 대비 성장세로 서서히 전환하고 있는 모습이다.
박신애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메르스 여파에 따른 중국인 입국자수 감소로 지난 6월~8월 국내 화장품 월별 소매 판매액은 전년동월대비 큰 폭 감소했다. 1월~8월 누계로도 4% yoy 성장하는데 그쳤다. 메르스 영향으로부터 완전히 회복되는 10월부터는 다시 높은 한자리수의 월별 성장률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면세점 유통의 회복세로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의 4분기 매출도 다시 전년동기대비 성장세 전환이 예상된다. 아모레퍼시픽의 3Q15 면세점 매출액은 20% yoy 감소가 예상되나 4Q15에는 다시 20% yoy의 성장세 전환이 예상된다. LG생활건강의 경우 아모레퍼시픽 대비 낮은 기저 효과로 인해 3Q15에는 25% yoy 성장하고, 4Q15에는 40% yoy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화장품 소매 판매액이 전년동월대비 역성장하는 6월~8월에도 온라인 쇼핑몰 채널을 통한 화장품 거래액은 계속해서 20%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1월~8월 누계로도 33% yoy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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