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에 데뷔한 큐브 엔터테인먼트의 신인 걸그룹 CLC가 지난 10일과 11일 이틀 동안 프로모션 투어로 말레이시아를 방문했다. 10일에는 동 말레이시아에 위치한 코타키나발루에서, 11일에는 서 말레이시아에 위치한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예정된 일정을 마쳤다.
CLC는 수정처럼 맑고 투명하다는 사전적 의미를 담은 `CrystaL Clear`의 줄임 말로 언제나 영롱한 빛을 발하는 크리스털처럼 변치 않는 매력을 지닌 팀으로 거듭나겠다는 당찬 포부를 담은 이름이라고 한다. 또한, CLC는 4명의 한국인 멤버(장예은, 오승희, 장승연, 최유진)와 1명의 태국인 멤버인 SORN으로 구성된 다국적 걸그룹이기도 하다.
10일, 코타키나발루에 도착한 CLC는 동 말레이시아에 위치한 최대 규모의 쇼핑몰인 1Borneo Hypermall(1 보르네오 하이퍼몰)로 향했다.
CLC의 첫 프로모션 투어가 말레이시아라는 동 말레이시아의 현지 언론 Borneo Post Online의 보도도 있었기 때문에 적지 않은 현지 팬들이 1Borneo Hypermall을 찾았다. Borneo Post Online은 CLC에 대하여 포미닛, 비스트, 지나, BTOB 등 인지도 있는 한류 스타들이 몸담고 있는 큐브 엔터테인먼트에서 포미닛 이후로 약 6년 만에 선보인 걸그룹이라고 소개했다.
동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에서의 프로모션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친 CLC는 주최 측으로부터 baju kurung(바주 쿠룽)이라는 말레이시아 전통 의상을 선물 받았다. baju kurung은 전반적으로 이슬람교의 영향이 강한 말레이시아에서 여성들이 팔다리를 가릴 때 입는 옷이다.
CLC 멤버들은 baju kurung을 통해 "말레이시아의 문화를 접해서 좋았다"고 전했다.
다음날인 11일, CLC는 수도 쿠알라룸푸르에 위치한 Berjaya Times Square(버자야 타임즈 스퀘어)를 찾았다. 프로모션 투어의 시작 시간은 6시임에도 불구하고 3시부터 Berjaya Times Square의 공연 광장이 CLC를 보기 위해서 방문한 현지인들로 북적이기 시작했다.
많은 팬들의 환호와 함께 입장한 CLC는 말레이어로 인사하며 그들의 공연을 시작했다. ‘Pepe’, ‘Eighteen’, ‘궁금해’, ‘Lucky’등 CLC의 대표곡으로 자신들의 나이와 알맞은 귀엽고 깜찍한 무대를 선보였다.
너도나도 할 것 없이 CLC의 안무에 맞춰 손을 흔드는 모습에서 현지인들이 CLC에게 큰 관심을 보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데뷔하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걸 그룹이지만 무대 중간 중간에 관객들에게 팬서비스를 해주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쿠알라룸푸르까지 모든 일정이 끝난 후, SNS를 통해 CLC와의 만남을 기념하는 현지 팬들을 찾아볼 수 있었다. 인스타그램 유저 chrystal97k는 “친구들과 CLC의 무대를 즐길 수 있어서 좋은 하루였다. 승희 언니가 내 손 편지를 받아 주어서 너무 기쁘다!”라며 CLC의 사인이 담긴 CD와 함께 글을 올렸다. 또 다른 유저 nhh_dee93은 “내가 CLC를 만나게 될 줄 몰랐지만 이렇게 만나게 되어서 너무 기쁘다. CLC는 너무 사랑스럽고 귀여우며 정말 대단했다. 그들은 정말로 친근했다.”라며 CLC와 악수하고 하이파이브하며 보낸 시간을 자신의 친구들에게 공유했다.
한편, CLC의 프로모션 투어는 많은 현지 팬들에게 잊지 못할 시간을 선사했지만, 몇몇 팬들에게는 불쾌한 기억을 남기기도 했다.
공개 콘테스트를 통해 CLC의 공연을 앉아서 볼 수 있는 VIP석 티켓을 얻었거나 직접 VIP석 티켓을 구매한 현지 팬들이 주최 측의 미흡한 행사 운영으로 오히려 VIP석에 앉지 못하는 부당한 일이 일어나자 이들에게 생애 첫 팬미팅이 주최 측에 의해서 좋지 않은 기억으로 남았다고 한다.
현장에 있었던 본 통신원도 CLC의 공연이 끝난 후 관계자에게 불만을 토로하는 현지인들을 보았다. CLC의 첫 프로모션투어가 성공적으로 끝난 것은 기뻐할 일이지만 미흡한 부분이 있어 아쉬움을 감출 수 없었다. 몇몇 미흡한 부분을 제외하고는 CLC의 해외 첫 프로모션 투어가 현지인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서 좋았다. K-POP에 대한 이미지가 좋은 말레이시아에서 더욱더 많은 한류 가수들이 활약을 펼칠 그날이 다가오기를 바란다.
(기사출처: www.kofice.or.kr/c30_correspondent/c30_correspondent_02_view.asp?seq=1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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