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사학과 교수들, 국정교과서 집필 참여 조차 거부한다

입력 2015-10-14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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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사학과 교수들, 국정교과서 집필 참여 조차 거부한다

연세대 사학과 교수들 연세대 사학과 교수들

연세대 사학과 교수들이 국정교과서 집필 거부 움직임이 일고 있다.

14일 경희대 사학과 교수 9명 전원이 ‘국정교과서 집필 거부’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역사교과서의 국정화는 시대의 퇴행”이라며 “한국 현대사에서 감시와 통제의 시기인 유신 시대로 돌아가려는 시도이고 그 시도에 참여를 거부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들 이외에도 지난 13일 연세대 사학과 교수 13명 전원도 “국정 교과서 집필 과정에 어떤 형태로든 일체 관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들 역시 “40년 전 유신정권이 단행했던 교과서 국정화의 묵은 기억이 재현되는 모습을 보며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연세대와 경희대 교수들 이외에도 다른 대학 역사 교수들과 역사 교사들도 동조 움직임을 보여 참여 거부 운동 확산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따라서 당장 오는 2017년부터 사용하게 될 교과서 집필을 위해 구성키로 했던 국사편찬위원회는 내부적으로 집필진 구성 작업에 들어갔지만 난항이 예상된다.

연세대 사학과 교수들, 국정교과서 집필 참여 조차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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