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호텔과 휴양지 리조트를 연상시킨 펜트하우스는 단 6가구를 모집했는 데, 2백명이 넘는 자영업자와 전문직 종사자들이 대거 몰렸습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부산 해운대 백사장 바로 앞에 들어서는 `해운대 엘시티 더샵`입니다.
입지가 뛰어나고 80층이 넘는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여서 견본주택에 5만명이 몰려들 정도로 관심이 높았습니다.
분양가격이 3.3㎡당 2,700만원이 넘는 데다 펜트하우스는 무려 67억원에 달해 고분양가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돈 많은 실수요자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1순위에서 청약을 마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엘시티는 839가구 모집에 1만4천여명이 접수해 평균 17대 1의 경쟁률로 모든 주택형이 마감됐습니다.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펜트하우스는 단 6가구 모집에 2백명 넘게 접수했고 68대 1을 기록한 최고경쟁률도 이곳에서 나왔습니다.
3.3㎡당 7천만원이 넘는 초고가형 펜트하우스에 이른바 `큰 손`들이 대거 몰린 겁니다.
<인터뷰> 송지영 엘시티 홍보이사
"펜트하우스는 3면이 모두 오션뷰가 나오고 면적 자체가 큰 희소성이 있는 상품..부산지역의 전문직 종사자나 사업하는 실수요층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
거실과 주방의 경우 바닥재를 최고급 대리석을 사용하는 등 내부 인테리어를 초호화로 꾸며 비싼 호텔방을 연상시킬 정도로 설계된 점이 특징입니다.
또 부부만의 독립공간을 넓게 적용한 데다 욕조에서 바다를 볼 수 있게 만드는 등 고급 휴양지 못지 않게 꾸몄습니다.
결국 가격이 비싸도 남들과 다른 차별화된 주거를 원하는 돈 있는 사람들의 발길을 잡은 데 성공한 겁니다.
역대 최고 분양가로 선보인 해운대 엘시티 더샵에 자산가들이 대거 몰리면서 아파트시장에서도 `리치 마켓`이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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