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레미콘 사고
충남 서산에서 발생한 레미콘 차량 교통사고로 3명이 사망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는 가운데, 사고 당시를 촬영한 블랙박스 영상이 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해당 영상에는 신호를 위반한 레미콘 차량이 오토바이를 피하기 위해 급히 핸들을 꺾으면서 무게중심을 잃고 승용차 위로 넘어지는 장면이 고스란히 찍혀있다.
레미콘 차량 아래 깔린 크루즈 차량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납작하게 눌려 충격을 자아낸다. 쓰러진 레미콘은 크루즈 차량을 덮치고도 도로를 미끄러지며 신호 대기 중이던 승용차와 택시 등을 잇따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크루즈 차량에 타고 있던 권씨와 이모(49·여)씨, 공모(48·여)씨 등 세 명이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이들은 평소 봉사활동을 함께하던 성당 지인들로, 성지순례를 가던 길에 이 같은 참사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레미콘 운전기사는 가벼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경찰은 레미콘 운전자 김모(44) 씨의 치료가 끝나는 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한 뒤 형사 입건할 방침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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