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자-비흡연자 모두 싫어하는 흡연부스? '미세먼지 쇼크'

입력 2015-10-15 11:55  



흡연자와 비흡연자 모두의 편의를 위해 설치된 흡연부스가 양쪽 모두에게서 외면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TBS `수도권 투데이-출동 수도권현장`은 천덕꾸러기로 전락한 서울 시내 흡연부스 문제에 대해 다뤘다. 이에 따르면 서울 시내에 금연구역이 확대되면서 서울에만 흡연부스 26곳이 설치돼 있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흡연자와 비흡연자 모두가 불만을 토로했다.

서울 시내의 흡연부스들을 돌아본 결과, 실내가 좁다 보니 부스 안에 못 들어오고 밖에서 담배를 피우는 흡연자들이 많았다. 또 청소 상태가 불량하고 연기를 내보내야 할 환풍구가 지저분하고 환기가 안되는 경우도 많았다. 유동인구가 매우 많은 서울역 앞의 경우 아예 관리가 어려워 흡연부스가 폐쇄돼 있었다.

부스 안과 밖의 미세먼지 농도는 충격을 줬다. 가정용 미세먼지 측정기 BRAMC `Air quality monitor`로 측정해본 결과, 부스 안의 미세먼지 농도는 매우 위험한 수준인 500~600㎍/㎥으로, 흡연자라고 해도 들어가기 싫은 것이 당연했다. 또한 부스 바로 앞의 미세먼지 농도 역시 측정 결과 70㎍/㎥을 넘겨 `나쁨` 수준이었다.

흡연부스에 들어가지 않고 담배를 피우는 흡연자들 때문에 오가는 시민들은 불편을 호소했고, 흡연자들은 "나가서 담배를 피우지 않으면 옷에 냄새가 배고 눈이 따가워 힘들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날 출연한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이성규 박사는 "간접 흡연으로 피해를 보는 비흡연자가 있는 것을 물론이고, 흡연부스 안에서 담배를 피우는 흡연자 역시 다른 흡연자가 내뿜는 연기 때문에 건강에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흡연부스 이용을 꺼리게 된다는 점에서 효율적인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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