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이 우즈베키스탄에 중앙아시아 최대 규모의 화학단지를 완공한데 이어 셰일혁명의 본고장 미국 시장 진출도 추진합니다.
원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앞으로 저가의 원료가 있는 곳을 찾아 가서 사업을 펼친다는 전략입니다.
조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롯데케미칼이 우즈베키스탄에 가스전 화학단지 완공을 기념해 마련한 기자간담회.
허수영 사장은 "이번 공장이 유라시아 공략을 위한 생산기지가 될 것"이라며 "저가의 가스를 공급받을 수 있게 돼 가격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
"중동 천연가스에 견줄만큼 경쟁력 있다. 우즈벡의 경우 또 나오려면 물류비가 드는 약점은 있다. 이 약점 극복하고 수익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저가 범용 시장이 현재는 경쟁이 치열하지만 가격경쟁력을 높이면 여전히 가치가 있다는 겁니다.
이런 연장선에서 2018년 상업생산을 목표로 한 북미 에탄크래커 합작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기존 원료인 나프타보다 40%나 저렴한 셰일가스를 원료로 쓰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
"자체적으로 생산성 확대 위해 노력하겠지만, 저가의 원료가 있는 곳에 가서 사업하고..."
정부 주도로 물밑에서 추진되고 있는 석유화학업계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석유화학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허 사장은 글로벌 경기침체와 공급과잉으로 업계가 어려운 만큼 구조조정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정부가 강제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경제TV 조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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