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벅이도 서러운데...지하철 안 건강은 '내가 지킨다'

입력 2015-10-16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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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만 들어도 무서운 질병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온 나라를 발칵 뒤집은 여름도 완전히 지나갔다. 지하철 역마다, 공공장소마다 앞다퉈 비치된 손 세정제들은 여전히 많이 보이지만, 마스크를 쓰고 다니거나 개인 위생에 유달리 신경쓰는 이들은 많이 줄어든 듯하다.

메르스가 무서워서 지하철도 못 타던 것이 불과 몇 달 전이지만, 기세가 한풀 꺾이면서 자가용을 타지 않는 `뚜벅이`들은 다시 활발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환절기 독감 주의보가 떨어지고 지하철에서 콜록거리는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마음이 조마조마한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고 기름값을 감당하며 매일 승용차를 이용할 자신이 없다면 건강은 스스로 챙겨야 한다. 갈수록 날이 추워지는 지금,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하는 이들이 알아야 할 생활 속 건강 습관을 한 번 더 돌아보자. 여러 사람이 오가는 곳을 지나는 만큼, 미리 습관을 잘 들여야 본인의 건강뿐 아니라 남의 건강에도 피해를 주지 않을 수 있다.

첫 번째로, 예방접종을 챙겨야 한다. 독감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다면 가까운 병원에 가서 미리 맞도록 해야 후회가 없다. 특히 가족 중 노약자가 있다면 반드시 맞아 두는 것이 좋다. 독감이 의심된다면 곧바로 병원에 가서 적절한 치료를 받고 전염을 막도록 한다.

그리고 휴대용 고체 이산화염소인 바이러스 차단구 `바이러스 베리어`를 지하철 이용시 목에 건다. 이산화염소의 강력한 소독 작용이 착용자 주위의 각종 유해 바이러스를 무력화시켜, 질병 감염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

가방 속에는 `메르스 사태` 때와 마찬가지로 손 소독제를 늘 상비하고, 음식을 먹기 전이나 공공 시설물을 만진 뒤에는 반드시 손을 소독하거나 물로 씻는 습관을 들인다.

집에 와서는 반드시 곧바로 손과 발을 비누로 씻고, 이를 닦거나 여의치 않다면 가글을 해서 입 안까지 깨끗하게 하는 것이 좋다. 또한 도시에는 미세먼지가 많으므로 먼지가 쌓이지 않게 실내 공기를 잘 관리하고 청소 또한 열심히 해야 환절기 호흡기 질환을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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