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강동원 의원 제명안 제출…"文도 실망스러워"

입력 2015-10-16 10:13  




새정치연합 강동원 의원의 `대선 불복` 발언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새누리당은 `의원 제명안`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출하는 초강수 카드를 꺼내 들었다.

새누리당은 15일 아침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강 의원에 대한 `규탄 결의문`을 채택한 후 이날 오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명안을 제출했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근거 없는 무책임한 망언으로 국민을 모독하고 국기를 흔드는 정치테러를 자행했다"고 말했다.

조원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새정치민주연합은 대국민 사과 및 강동원 의원에 대한 출당 조치를 촉구한다"고도 말했다.

강동원 의원은 이날 당에 미안함을 표하고 당직 사퇴를 수용키로 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강 의원과 통화를 했다"면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에 대해 당이 집중화 해야 하는데 시간을 빼앗고 혼란을 준 것에 대해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새정치연합은 정책조정회의를 열고 강 의원을 국회 운영위원과 원내부대표직에서 사퇴시키기로 결정했다.

이 원내대표는 강 의원에게 원내부대표 및 국회 운영위원직 사퇴 결정을 통보했고 이에 강 의원은 "알았다"며 수용 입장을 밝혔다.

한편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대응과 관련해서도 여권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김경재 청와대 홍보특보는 16일 “문재인 대표의 태도는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와 강동원 의원보다 더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한홍구 교수는 이승만ㆍ박정희 전 대통령을 폄하하는발언을 한 동영상이 공개돼 논란의 중심에 선 인물이다.

김경재 특보는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고 “이 사람이 어떻게 국정을 맡을 수 있는지 어이없다”고 했다.

문재인 대표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강동원 의원의 의혹제기에 대해 “당에서는 상식적이지 않고 국민적 공감을 받을 수 있는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 저도 같은 생각”이라면서도 “다만, 의혹을 제기한 분들이 선고 무효 확인 소송을 제기했는데 3년 가까이 지난 지금까지 대법원에서 판결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혀 또 다른논란의 불씨를 지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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