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아파트 전셋값 13% 상승…연간 상승률 10년래 최고

신동호 기자

입력 2015-10-16 13:16  

올해 들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13% 상승해 최근 10년간 연간 전셋값 변동률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재건축 이주 수요로 촉발된 전세난이 저금리 기조로 전세 아파트의 월세전환이 가속화되자 전셋값 상승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1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0월 3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31% 상승했습니다.
올해 들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13.33% 상승해 이미 지난해 전셋값 변동률 6.68%의 두 배 수준에 달했습니다.
추석 이후 오름폭이 확대됐던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금주 0.12% 변동률로 상승 분위기를 이어갔습니다.
전셋집을 구하지 못해 매매로 전환되는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매도자와 매수자간 가격에 대한 괴리가 커지면서 관망세도 나타났습니다.
신도시는 오른 가격에 대한 부담으로 전주보다 상승폭이 줄며 0.03% 올랐고 경기·인천은 지난 주와 동일한 0.05% 변동률을 보였습니다.
서울의 경우 성북(0.36%), 강서(0.33%), 관악(0.26%), 노원(0.20%), 양천(0.18%), 금천(0.15%) 순으로 매매가격이 올랐습니다.
신도시는 일산(0.10%), 산본(0.07%), 판교(0.05%), 평촌(0.05%), 파주운정(0.05%), 동탄(0.02%), 분당(0.01%) 순으로 상승했습니다
경기ㆍ인천은 과천(0.19%), 안산(0.15%), 광명(0.12%), 의정부(0.10%), 시흥(0.08%), 고양(0.07%), 안양(0.06%), 인천(0.05%) 순으로 상승했습니다.
전세시장도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서울은 성북(0.84%), 관악(0.63%), 동대문(0.60%), 양천(0.59%), 서대문(0.56%), 도봉(0.52%)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습니다.
신도시는 광교(0.24%), 일산(0.21%), 평촌(0.20%), 산본(0.17%), 중동(0.11%)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습니다.
경기·인천은 의정부(0.37%), 고양(0.25%), 광명(0.23%), 용인(0.22%), 남양주(0.18%), 이천(0.16%), 인천(0.14%), 구리(0.14%), 부천(0.13%) 등이 상승했고 과천(0.19%)이 하락했습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저금리 기조로 전세의 월세전환이 계속 될 것으로 보여 전세 아파트 부족에 따른 전셋값 상승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당장 가을 이사철이지만 현재 전세난을 해결할 만한 묘수는 보이지 않고 최근 차가시장에 머물러 있던 수요자들이 분양시장으로 흡수되긴 했으나 분양에서 입주까지 통상 2~3년 정도 소요되는 점에 비추어 봤을 때 당장의 전세난 해소는 어려울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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