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맘 벽돌사건(사진=궁금한이야기Y 방송화면)
용인 캣맘 벽돌사건로 사망한 주부 박모(55·여)씨의 딸이 침통한 심경을 털어놨다.
16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캣맘’ 혐오사건으로 추정됐던 용인 벽돌투척 사건에 대한 전말을 파헤쳤다.
이날 아파트를 둘러 본 한 전문가는 “사람이 있는 것을 알고 던졌다 하더라도 옥상에서 벤치까지 벽돌을 던져 맞히기는 사실상 어렵다”며 “고의성은 없어 보인다”고 소견을 밝혔다.
실제로 이날 오전 경찰이 밝힌 용의자는 다름 아닌 이 아파트에 거주하는 초등학생 A군(10). 경찰은 A군 등이 학교에서 배운 낙하실험을 토대로 돌이 떨어지는 시간을 계산하기 위해 벽돌을 던진 것으로 진술했다고 밝혔다.
애꿎은 캣맘을 사망하게 이르게 한 초등학생들은 10세 미만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다.
하지만 피해자들에게는 영영 씻을수 없는 상처가 남았다. 사망한 박씨의 딸은 이날 방송에서 “엄마라고 부를 사람이 이제 없다. 엄마가 해주는 밥을 평생 먹을 수 없는거다. 꿈이 었으면 좋겠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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