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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 `배달의민족`이 디자이너 계한희와 손잡고 패션 브랜드 `배민의류`를 선보인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배민의류`의 컨셉은 `한글`이다. `잘 읽히는 구체적인 메시지`를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이 기존 한글 활용 의류와의 차별점이다.
`배민의류`는 배달의민족 브랜드가 가진 특유의 키치, 유머, B급 문화코드와 패션 디자이너 계한희의 트렌디한 디자인을 접목하는 방식으로 선보여진다. 특히 배달의민족하면 떠오르는 언어유희의 유쾌함을 `배민의류`에서도 느낄 수 있다. 예를 들어 겨울용 점퍼의 지퍼 부분에 `난방 중 문을 꼭 닫아주세요`라는 문구를 넣어 옷의 기능과 언어의 맛을 절묘하게 결합했다.
계한희 디자이너는 "심각하고 진지하게 최상의 옷을 만드는 한편 그 안의 메시지에는 위트가 담겨 있다"라며 "외국인이 보면 그래픽적인 문양으로 보일 수 있게 신경 써서 디자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한글은 기본적으로 조형적인 아름다움이 뛰어나고 여러 음절이 붙어서 말이 되었을 때는 언어적 유희까지 창출되는데 그렇게 생겨난 재미있는 감성이 한국적 디자인이 가진 여러 가능성 중에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배민의류가 한글의 우수성이 동시대 문화와 접목해 탄생한 새롭고 유쾌한 시도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배민의류`는 오는 18일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진행되는 2016 S/S헤라서울패션위크 패션쇼 무대에서 첫 공개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