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소통은 나의 힘'

입력 2015-10-18 16:43   수정 2015-10-19 10:37



네티즌과 활발한 SNS 소통을 이어가고 있는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최근 중국을 방문한 다양한 소식을 페이스북에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원 지사는 17일 자신의 페북에 중국 후춘화 광동성 서기와의 만남에 대해 “얼굴에 서린 구릿빛 윤기와 짙은 눈썹이 인상적이었다”며 “눈빛이 온화하면서도 총기와 쾌활함이 전해져 왔고 중국의 차세대 리더들이 오랜 기간 단련된다는 얘기를 생생하게 실감했다”고 전했다.

후 서기는 ‘리틀 후진타오’로 불릴 만큼 중국의 차세대 지도자로 꼽히고 있는 인물로, 이날 원 지사와 후 서기와의 만남은 ‘양국의 차세대 주자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현지 언론들도 이들의 만남을 비중 있게 보도한 바 있다.

원 지사는 자신의 페북과 트위터에 후 서기와의 만남뿐만 아니라 중국 일정 중 제주도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전기차를 이용한 얘기 등 다양한 중국 방문 소식을 올렸다.

특히 한국인 메르스 환자를 치료해 준 중국 의료진들을 만나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직접 중국까지 찾아가 고마움을 전달한 소식은 네티즌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원 지사는 당시 한국인 환자가 머물러 영업피해를 크게 입었던 중국 호텔에서 식사를 했다는 얘기와 함께 이 호텔의 음식을 적극 추천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관광도시’ 제주도지사답게 당시 중국 호텔이 받은 영업피해의 측면을 살뜰히 챙기는 면모가 드러나는 순간이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활발한 SNS 소통을 펼치고 있는 원 지사는 지난 7월에는 도지사로서 1년을 맞는 소회를 ‘출근길’ 페북에 그대로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원 지사는 “1년 전 첫 출근의 설레던 가슴이 여전하다”며 “메르스 청정 제주를 위해 놓친 것은 없는지 다시 한 번 돌아보겠다”는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이 외에도 지난 여름 장인상을 당해 가족을 잃은 슬픔부터 어린이들로부터 ‘도지사는 무슨 일을 하는지’ 질문 받고 난감했던 사연까지, SNS를 통해 소탈하고 인간적인 면모를 가감없이 드러내 보이고 있는 원 지사의 다음 얘기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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