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갑질 논란, 백화점 측 "점원이 스스로 무릎 꿇은 것"

입력 2015-10-18 23:23   수정 2015-10-18 23:25



▲ 고객 갑질 논란

고객 갑질 논란 동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고객 갑질 논란 동영상은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다. 영상은 1분 27초짜리로 16일 오후 인천 대형 백화점 1층 매장에서 다른 고객이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에는 한 여성고객이 의자에 앉아 있고 검은색 유니폼을 입은 점원 2명이 바닥에 무릎을 꿇은 장면이 담겨 있다.

고객은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다리를 꼬고 앉아 서비스 문제를 언급하며 훈계조로 점원들을 다그쳤다. 점원들은 고객 앞에서 바닥에 무릎 꿇고 두 손을 가지런히 모은 채 고개조차 들지 못했다.

여성고객의 어머니는 지난 5일 매장을 방문해 구입 당시 2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수리해달라고 했지만 점원은 본사 규정상 수리비의 80%는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어머니로부터 무상수리가 안 된다는 말을 전해 들은 이 고객은 업체 본사에 강하게 항의했고, 업체 측은 결국 무상수리를 해 주기로 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고객은 16일 매장을 찾아가 점원들에게 "엄마가 얘기할 땐 왜 안 된다고 했느냐"며 고객 응대법에 강한 불만을 표시하며 1시간가량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갑작스러운 소동에 경찰도 출동했다.

백화점 관계자는 18일 "고객 항의가 1시간 정도 이어지자 사태를 빨리 해결하려는 마음에 점원들이 스스로 잠시 무릎을 꿇은 것"이라며 "고객이 강압적으로 점원에게 무릎을 꿇으라고 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경찰 측은 "점원이 `자발적으로 무릎을 꿇었다`며 고객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았다"며 "다른 고객에게는 촬영 영상을 삭제해달라고 했지만 강제할 순 없었다"고 말했다.



점원들은 정신적 충격 때문에 17일부터 휴가를 내고 출근을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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