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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호 태풍 ‘곳푸’, 25호 태풍 ‘참피 예상경로
제24호 태풍 ‘곳푸’와 25호 태풍 ‘참피’가 하루 차를 두고 발생, 각각 필리핀과 일본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18일(한국시간) 필리핀에 상륙한 24호 태풍 ‘곳푸’는 루손섬 오로라 주와 누에바 에시아 주 등 북부지역에 수백 ㎜의 폭우를 뿌려 4명이 숨지고 2만3천여 명의 주민이 대피했다.
필리핀 기상청과 재해당국에 따르면 이날 폭우로 송전시설이 파손돼 일부 지역에서 정전이 발생하고 도로가 끊겼다. 마닐라 국제공항에서는 40여 편의 항공기가 결항했으며 여객선 운항 중단으로 6천여 명의 발이 묶였다.
태풍 ‘곳푸’는 18일 오후 9시 현재 필리핀 마닐라 북쪽 약200㎞ 부근 육상에서 최대풍속 초속 37m의 속도로 북쪽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최대 풍속은 오후 들어 다소 약화됐지만 사흘간 필리핀에 직접적 영향을 미쳐 지역에 따라 1천㎜ 안팎의 폭우가 내릴 것이라는 예보가 나오고 있다.
한편 25호 태풍 ‘참피’는 같은 시간 괌 북서쪽 약 860㎞ 부근 해상에서 북북동진하고 있다. 이 태풍은 19일 괌 북북서쪽 약 1010㎞ 해상을 지나 20일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1340㎞ 부근 해상에 도달할 전망이다.
다행히 두 태풍 모두 한반도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한반도 상공에 차가운 공기가 가득하다며, 직접 태풍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밝혔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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