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롯데월드 폭파 협박전화 범인은 누구? 3시간 집중수색 벌였지만…

입력 2015-10-19 07:38  



제2의 롯데월드 폭파 협박전화 제2롯데월드 장난전화

서울 잠실 제2의 롯데월드(롯데월드타워)에 폭발물을 설치하겠다고 협박한 전화는 장난전화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제2의 롯데월드 폭파 협박전화 범인은 찾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44분쯤 경기 군포경찰서에 "오후 4시40분 제2의 롯데월드를 폭파하겠다. 롯데월드몰에 폭발물 840kg을 설치했다"는 협박전화가 걸려왔다.

경기도 군포에 거주하는 70대 남성 소유의 번호였으며, 경찰과 소방당국은 롯데월드몰을 비롯해 제2의 롯데월드 123층 전체 폭발물 설치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3시간여 동안 집중 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장난전화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대피 조치는 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특공대 등이 현장 수색을 했으나 특이사항이 없다"며 "장난 전화 해프닝일 가능성이 크고, 폭발예정 시간도 지나 위협요소는 제거돼 철수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수신된 전화번호로 다시 전화를 걸어 확인한 결과 70대 남성은 "전화를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제2의 롯데월드 폭파 협박 전화와 이 남성의 육성을 비교한 결과,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협박범을 파악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협박 전화를 건 사람은 술에 취해 있던 것으로 추정되며 이상한 얘기를 늘어놨지만, 휴대전화 주인은 그렇지 않았다"며 "인터넷전화나 복제 휴대전화 등으로 전화가 걸려 왔을 가능성도 있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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