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초까지 수도권서 풀리는 토지보상비··무려 4조원

입력 2015-10-19 10:51  

이달부터 내년초까지 수도권에서 무려 4조원이 넘는 토지보상금이 풀림에 따라

인근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9일 부동산개발정보 제공업체인 지존에 따르면 보상액이 1조원이 넘는 서울 고덕강일지구를 시작으로

경기도 평택, 고양, 의왕 등 수도권 11개 택지지구와 산업단지 등에서 내년 초까지 4조2천억원 규모의 토지 보상이 이뤄진다는 것.

강동구 고덕강일 공공택지지구는 마곡지구와 함께 서울지역에 남은 사실상 마지막 대형 택지지구로

SH공사가 지난 7일 공고를 내고 보상 절차에 들어갔다.



총 면적이 166만535㎡, 토지 보상비가 1조1,925억원에 달해 내년 초까지 보상이 진행되는 지구중 가장 규모가 큰

고덕 강일 지구는 주민 공람과 감정평가 등을 거쳐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보상비가 풀린다.

현재 고덕·상일동 일대에 재건축 사업이 활발하고 하남 미사강변도시 공공주택지구도 개발이 한창으로

고덕강일지구의 보상비가 풀리면 주변 부동산 시장이 다시 한 번 들썩일 가능성이 높다.

연말께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서울 중랑구 망우동 양원공공주택지구의 보상을 시작한다.

총 34만9,656㎡ 규모로 보상비는 2,700억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LH는 또 현재 감정평가 진행중인 고양덕은 도시개발사업(64만600㎡)의 토지보상을 구역지정 후 5년 만인 올해 말께 진행한다.

고양덕은 도시개발사업은 예상 보상비가 7,200억원 수준으로 내년 초까지 진행될 보상 물량중 고덕강일지구에 이어 두번째로 규모가 크다.

내년 1∼2월에는 평택지역에 보상이 집중된다.

1월에는 황해경제자유구역 현덕지구에서 토지보상이 시작될 전망인데. 총 232만여㎡에 달하는 대규모 지구로

2008년 5월 구역지정후 경기침체로 인해 사업 시행자가 변경되는 등 우여곡절 끝에 중국 자본에 의해 개발이 진행된다.

지난 7월 보상공고를 한 뒤 현재 감정평가가 진행되고 있다.

평택 율북 신재생일반산업단지와 최근 경기도로부터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받은 평택 진위면 한국산업은행 복합단지도

각각 이달중 보상계획공고를 거쳐 내년 초 협의 보상에 들어간다.

율북 산업단지는 총 136만3,856㎡로 예상 보상비가 2천억원, 산업은행 복합단지는 82만6,370㎡ 규모로 보상비가 1,600억원 정도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택지역에서 보상이 이뤄질 이들 3개 지구는 보상비가 총 6,40억원이 넘어 평택 부동산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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