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엽기토끼
‘그것이 알고싶다’ 엽기토끼 사건의 실제 현장 사진이 공개됐다.
지난 18일 방송된 MBC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10년 전 발생했지만 아직까지 미제로 남아있는 서울 신정동 연쇄살인사건을 집중적으로 파헤쳤다.
신정동 살인사건은 지난 2005년 6월, 서울 양천구 신정동에서 2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된 사건을 말한다. 쌀 포대에 싸인 모습으로 쓰레기 무단 투기지역에 버려진 건 다름 아닌 병원에 가기 위해 전날 집을 나섰던 권양. 단서도, 목격자도 없는 살인사건, 수사는 답보상태에 빠지는 듯했다. 그런데, 권양이 살해된 지 불과 약 6개월 만인 2005년 11월 21일, 권양의 시신이 유기된 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또 다른 여인의 시신이 발견됐다. 퇴근길에 실종되어 돌아오지 않았던 40대 주부 이 씨가 비닐과 돗자리 등으로 포장하듯 싸여 버려진 것. 하지만 이 씨의 죽음 역시 목격자나 범인을 특정할 만한 단서는 남기지 않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당시 쓰레기처럼 버려진 피해자들의 참혹한 모습이 공개됐다. 쌀포대에 담긴 채 주택가 음식물쓰레기통 옆에 버려진 피해자들의 시신은 당시 몸 곳곳이 끈으로 묶여져 있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신정동 연쇄살인사건 현장 사진을 본 매듭 전문가는 “이 매듭은 시트밴드라는 매듭”이라며 “. 스퀘어 매듭이라고 우리가 보따리 묶을 때 많이 쓴다. 그런데 그 매듭의 변형이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쓰이는 매듭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전문가는 “뭔가 박스나 이런 덤터기 묶는 걸 많이 해본 사람이다. 풀리기 좋게 마무리를 하는 버릇이 들어있는 사람”이라고 예상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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