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왕실 근위병 '털모자'놓고 동물보호단체 '와글와글'

입력 2015-10-19 14:10   수정 2015-10-19 14:21

영국 버킹엄궁 근위병의 검은색 털모자가 때아닌 비판의 도마 위에 올라 시끄럽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19일 국방부 관리들이 작년 한 해에만 캐나다산 흑곰의 모피를 사용한 근위병 털모자 127개를 주문했다며

이에 대한 동물애호단체의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고 보도.

높이가 46㎝에 이르는 털모자 재료인 순 모피를 얻기 위해 캐나다에서 흑곰을 죽이는 행위가 논란이 되자

영국 국방부는 납품업체를 비롯,관련된 사실에 대한 말을 아끼고 있기도 하다.



국방부 측은 "털모자 공급처를 공개하면 납품업체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욕설과 신체적 위해를 받을 위험이 있다"고 브리핑.

버킹엄궁을 비롯한 영국군 근위부대 병사들은 1815년 워털루 전투에서 영국군이 곰 모피 모자를 쓴 나폴레옹 군대를 격퇴한

역사적 승리를 상징하기 위해 200년 전부터 이 털모자를 착용해왔다고 한다.

영국 국방부는 최근 수 년 간 스텔라 맥카트니, 비비엔 웨스트우드 등 유명 디자이너들을 불러

곰 모피 대신 인조품을 쓰는 방안을 연구하도록 했으나 순모피 품질에 필적할 대체품을 찾지 못했다는 것.

그러나 국제동물보호단체 `페타`(Peta) 대변인은 "세계에서 가장 정밀한 무기 제조 능력이 있는 영국군이

곰가죽을 대체할 인조제품을 만들지 못한다는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비난.

그는 이어 "영국 국방부가 주문한 127개의 근위병 털모자 한 개를 만드는 데 곰 한 마리가 사냥총이나 덫에 의해 잔인한 죽음을 당한다"고 주장했는데

이에 대해 국방부 측은 "털모자 납품업체는 캐나다 정부의 야생동물 개체수 조정에 의해 확보된 물품만 사용한다"고 해명했다고 인디펜던트는 전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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