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없이 찾아온 피부 불청객 '아토피'

입력 2015-10-19 16:49  



어느 날 갑자기 피부가 하얗게 일어나고 군데군데 벗겨지는 등 심한 건조 증상을 보일 때가 있다.

특별히 피부 트러블이 없다고 자부하던 사람에게도 순식간에 찾아올 수 있는 원인 모를 피부 트러블, 이것을 우리는 흔히 `아토피`라고 부른다.

대부분 사람은 아토피를 선천적이거나 환경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특이한 피부병쯤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아토피는 누구에게나 잠재적으로 생길 수 있는 증상으로, `원인을 알 수 없는 피부질환`이라는 아토피의 뜻처럼 `우리 모두는 잠재적으로 아토피의 가능성이 있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그 예로 출산을 한 산모들의 피부가 갑자기 뒤집어지는 증상을 들 수 있다. 실제로 산모들은 임신 과정 중 호르몬이 급격히 증가하고 출산 후에 호르몬이 급격히 저하되는 변화를 통해 아토피의 증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아토피 증상으로는 소양증(가려움증)이 있다. 2세 미만에서는 얼굴, 몸통, 팔·다리 바깥에 펼쳐진 부위의 습진으로 나타난다. 반면 2세 이상부터는 얼굴, 목, 사지 등 안쪽 접힌 부위의 습진이 생기기 때문에 약간의 변별력이 있다.

아토피는 대부분 영유아 때부터 발병하지만 임신이나 출산과 같은 변화를 겪으며 후천적으로 생기는 경우도 많다. 이밖에도 아토피는 백버짐이나 눈과 귀 주위의 습진성 또는 색소침착으로 생기고 두피 비듬, 땀을 흘릴 때 소양증이 심하거나 피부를 긁으면 하얗게 변하는 등 다양한 증상으로도 나타난다.

아토피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아토피를 일으키는 원인을 찾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아토피 환자들은 작은 피부 접촉에 의해서도 피부에 강한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아토피가 있다면 식습관이나 세제 사용 등도 신중을 기해야 한다.

또한 아토피 자체가 면역력이 떨어져 생길 수 있는 증상이므로 면역력 강화를 위해 비타민C를 섭취하거나 몸을 따뜻하게 유지해주는 것이 좋다.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키는 원인으로는 급격한 온도, 습도의 변화, 심리적 스트레스, 모직이나 나일론 의류, 세제나 비누 등이 있다. 따라서 목욕을 할 때 비눗기를 충분히 제거하고 세탁 후에 세제가 옷에 남지 않도록 잘 헹구는 것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

특히 아토피가 있는 사람들은 세제 사용에 민감하므로 가급적 천연 성분에 가까운 세제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모직이나 나일론 등으로 만든 의류는 가능한 피하는 것이 좋다.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동물의 털에 과민반응을 보이는 경우에는 애완동물이나 카펫 등에 주의해야 한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피부의 수분 공급과 보습 관리다. 아토피는 건조해지면 더욱 심해지는 경향이 있으므로 피부가 건조하지 않도록 수분밤이나 보습제를 자주 발라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아토피가 있으면 `청결한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평소보다 더 자주 샤워하거나 목욕을 할 수 있는데, 너무 잦은 목욕은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만드는 만큼 자제하는 것이 좋다. 반면 땀은 피부에 자극을 일으키므로 땀이 난다면 미지근한 물에 적당히 목욕을 해 노폐물을 씻어내고 수분을 공급할 것을 권장한다.

아울러 목욕 후 물기를 닦아낼 때는 부드러운 타월로 살살 누르는 형태로 제거해야 피부에 자극이 덜 가며, 목욕 후 3분 이내에 바셀린이나 오일을 발라 수분이 없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목욕 시는 약한 중성 비누를 사용하도록 하며 샤워보다는 통 목욕이 도움이 된다. 사우나는 피부를 건조하게 해 가려움증이 더 심해질 수 있으므로 자제하도록 하자.




글_김미영


서울시 은평구 불광동 현 위치에서 30년간 피부관리실 `미즈김에스테틱`을 운영해오고 있으며, 산모 피부 비만 두피관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1:1 맞춤형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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