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산업통상자원부
국내 화장품 수출이 호황을 맞고 있는 가운데, 지난 9월 화장품 수출금액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국가는 미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무역협회, 코트라, 교보증권 등에 따르면 9월 한국 화장품 수출금액은 43.8%(y-y) 증가한 1억 9,482만$를 기록했다. 9월 화장품 수출금액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국가는 미국으로 106.0%(y-y) 증가했다. 대중국 화장품 수출금액은 82.2%(y-y) 증가한 7,347만$$를 기록했다. 화장품 주요 5개국 수출비중은 중국이 38%로 가장 높았고, 홍콩이 26%, 미국이 10%, 일본이 4%, 대만이 4%를 차지하고 있다.
경제분석 리서치기관인 HKTDC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국내 화장품의 미국 수출의 증가는 지난해부터 두드러지고 있는데, 2014년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대비 44.4% 증가한 6900만 달러 수출된 것으로 보고됐다.
국내 화장품이 미국에서 판매를 시작한 것은 지난 2011년 초 한국 브랜드 닥터자르트의 BB크림 판매다. 미국 대형 화장품 유통업체인 세포라에서 시작됐다. 현재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Belif, 조성아 22, 터치인솔, 에르보리안, 토니모리가 세포라의 온·오프라인에서 판매 중이다. 스킨푸드, 더페이스샵, 네이처리퍼블릭, 토니모리는 미국 내 단독 매장을 오픈하고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특히 아모레퍼시픽은 고급화된 제품군으로 미국 내 대형 백화점 Nordstrom, 뉴욕을 본사로 둔 고급 백화점 Bergdorf Goodman, S만 Fifth Avenue 등에서 판매 중이며, 지난해 상반기부터 라네즈의 수분 제품을 미국 내 대형 소매 유통업인 타겟(Target)에서도 판매하고 있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국내 화장품 미국수출 실적 증가와 관련해 "아모레퍼시픽 북미지역 수출 증가가 미국향 수출 금액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