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단수, 정수장 펌프 침수가 원인…2만 가구 불만 폭발 '정상화되려면 얼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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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경기도 김포시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정수장 펌프가 물에 잠기면서 수돗물 공급이 끊겼다.
20일 김포시에 따르면 전날 오전 김포시 일대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고촌정수장의 가압펌프 8대가 물에 잠기면서 오후 4시쯤부터 김포시 절반 이상의 지역에서 수돗물 공급이 중단되고 있다.
수돗물 공급이 중단된 지역은 경기도 김포시 통진읍과 양촌읍, 대곶면, 월곶면, 하성면 등 5개 읍·면과 구래동, 마산동, 운양동 등 3개 동이다.
시는 수도 계량기 기준으로 김포 시내 전체 2만 8000 가구 중 단수대상이 2만876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했다.
주민들은 예고 없이 갑작스럽게 수돗물이 나오지 않자 생수를 사서 식사를 준비하고, 집 근처 식당을 찾아 끼니를 해결하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포시는 급수 차량 30대를 확보해 비상 급수에 나섰으며 20일 저녁까지는 고장난 펌프 2대를 우선 수리해 피해를 줄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관련 시설을 모두 복구해 수돗물 공급을 정상화하기까지는 약 3일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김포시는 환경관리공단 전문가와 함께 현장 점검을 실시했지만, 펌프가 침수된 원인은 아직까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온라인뉴스팀]